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교육활동 보호 노력을 한층 강화한다.
전북교육청은 교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생활 노출 방지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2023년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 운영’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교원안심서비스는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 및 보호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등의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녹음기 설치 등을 통칭한다.
전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20~23일까지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희망 신청을 받았다. 이중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이 많은 학교와 학생 수가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27교를 선정하여, 2학기부터 운영 예정이다.
시범운영 선정학교에는 학교 규모에 따라 200만원 이내의 예산이 지원된다. 학교별로 구성원 합의를 거쳐 업체 선정 및 계약을 통해 안심번호를 발급하거나 녹음기를 설치하면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교원안심서비스가 교육활동 침해 및 사생활 노출로 인한 교원의 피로감을 감소시키고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시범운영 결과와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에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