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운명을 가르게 될 '2년 무급휴직'을 골격으로한 자구안이 7~8일 조합원 총회에서 판가름이 난다. 5일, 업계에 따르면쌍용차 노조는 7일과 8일 조합원 총회(조합원 3,500명)를 열고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自救)계획의 찬반투표를 벌인다. 앞서 쌍용차는 무급휴직을 기본 2년간으로 하되 1년 간기술직 50%와 사무관리직 30%에 대해 시행하고 이후 판매 상황을 고려해 무급휴직 유지여부를 재협의하는 내용의 자구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 에서는 '감원등 인적 구조조정이 빠진 '반쪽짜리'자구안이라는 비난도 일었고, 다른 한 쪽에서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이 겨우 1년 남짓한 상황에서 또 다 '무급휴직'을 요구한다는 것은 가혹한 조치라는 의견도 나왔다. 쌍용차는 이번 조합원 총회에서 자구안인 원안대로 통과(절반 이상 찬성)되면 이 결과를 법원에 제출 하고 동시에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는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어 쌍용차는 서둘러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입찰공고를 내 인수후보자들로 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을 계획이다. 유력 투자자였던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가 아직 투자의향서를 철회하지 않은 상태인 가운데 국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한 해상운임이 끝없이 오르고 있다. 어디까지 오를지 관련업계는 초긴장 상태이다.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들어 물동량이 더욱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지수가 '4천 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4일 전주대비 117,31포인트(p)오른 3,613,07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009년 10월 관련 집계를 개시한 이래 최고치일 뿐더러 작년 같은 날의 925,50보다 무려 4배나 뛰어 오른 것이다. 주요 노선운임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미주 동안(東岸)노선운임의 경우는 1주일 만에 800달러 넘게 올랐다. 미주 동안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842달러 뛰어 오르며 최고치인 8,47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수출업체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 서안(西岸)노선 운임은 1FEU당 410달러 상승하며 4,826다러까지 치솟았다. 유럽항로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5,887달러로 전주대비 71달러 올랐다. 역시 사상 최고치이다. 철광석과 석
신한카드는 미화 3억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소셜 포모사 본드'를 공모형태로 성공리에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포모사 본드란 대만자본시장에서 외국금융기관이 현지통화(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소셜본드는 중소기업 지원이나 취양계층 지원 등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소셜본드 형태로 포모사 본드가 발행된 것은 세계 최초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세계9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모집금액의 7배에 달하는 20억 달러어치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따라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 105bp)보다 35bp낮은 70bp로 최종 가산금리를 결정하게 됐다. 신한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저신용자와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 계층의 금융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국내 신용카드사로는 처음으로 유로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었다.
한국내의 소비자 금융부문 매각을 진행 중인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통매각'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과 관련, 씨티은행은 '단계적 사업 폐지'가능성을 열어 놨다. 원매자와 은행직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매각 방식을 찾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사업을 청산하겠다는 수순도 검토한다는 의미 표시이다. 반면 씨티은행 노조는 "몇년이 걸리더라도 전체 매각이 아니면 안된다"며 "대규모 쟁의까지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매각과 관련한 형안 전반을 논의했다. 씨티은행은 이사회 후 "복수의 금융회사 2~3곳이 소비자 금융사업 인수의향서를 냈다"며 "매각 공식화 초기의 전망과 는 달리 대형 금융사 일부가 의향서 제출과 함께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원매 희망자들은 씨티은행이 우선순위로 추진했던 전체 소비자금융 직원의 고용 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한결 같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선의 매각 방안을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하되 '단계적 폐지' 방안 실행을 위한 준비절차도 함께 컴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저축인행들의 대출과 관련하여 예급보험공사(예보)가 '취약 대출 과다'등으로 부실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출해 준 개인 사업자 중 저소득*저신용자 등 취약대출 자의 부실위험이 증가함에 따른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의 공정은 선임연구원은 최근 예보계간지에 실은 '저축은행업권의 개인 사업자 대출현황 및 리스크 요인'보고서에서 저축은행 업무보고서와 NICE신용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에서 대출 받은 개인사업자 중 7등급이하 저신용자의 '단기잠재부실률'은 19,8%로 전년 말의 17,8%보다 2,0포인트(P) 높아졌다. 단기잠재부실률은 대출자 가 운데 30일 이상 연체기록을 지닌 사람의 비중을 지칭한다. 90일 이상 연체기록이 있는 사람의 비중인 '장기잠재 부실률'은 같은 기간 12,4%에서 14,7%로 2,3%P 상승 했다. 개인사업자의 채무상환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전체 사업자 대출자 중 소득 대비 대출비율(LTI)이 300% 이상인 사람비중이 작년 9월 40,9%로 전년 말 대비 1,8%P 상승했다. 3곳 이상의 금융기관 등에서 돈을 빌린
"원자재 값 상승으로 고사(枯死)직전이다. 납품단가를 현실에 맞춰 올려 달라..." 단조업체들이 원청 업체에 납품단가 인상을 간절히 축구하고 나섰다. 소재 값이 급등해 생산에 한계가 왔다는 것이다.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은 3일, 소재가격 상승으로 단조업계가 경영위기에 빠져 있다며 원청대기업들이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단조제품은 자동차, 기계장비, 선박 등의 핵심부품이다. 단조협동조합이 최근 35개 단조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단조공장의 범용 소재인 탄소강, 합금강의 공급 가격이 1~5월 사이 kg 당 350~480원 올라 지난해 말에 비해 35~40% 비싸졌다. 조함은 "6월에는 120~130원 정도가 더 오를 전망"이라며 "제조 원가 중 소재비 비중이 기존 60%에서 최근 80% 대로 수직 상승한 상태"라고 푸념했다. 조합은 "소재 가격의 끝모를 상승으로 단조업계가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며 "원청업체들이 납품 단가에 소재비 상승분을 조속히 반영하고 정부는 납품단가 반영 여부를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서울대와 '중공업분야 AI응용기술 기반의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핵심 인재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3일,밝혔다. 현대중공업 그룹과 서울대는 차세대 선박기술개발 및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한 전진적 산업연구 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AI인재를 육성키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자율운항, 친환경, 고효율 선박 개발 등의 '신(新)학과제' 수행을 통해 AI와 제조기술을 융합한 'AI+ X솔루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2년 준공 예정인 글로벌 R&D센터에 대학원 과정 교육을 개설하고 , 그 해 하반기에 실시할 '중공업 AI과정' 지원자들에겐 입사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지주회장은 "선제적인 AI기술개발과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그룹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7월 14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한 개정령에 따르면 우선 이용자가 월 100만명을 넘으면서도 매출액이 적은 회사를 6,000억원 넘게 주고 인수하려면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개정령은 매출이 적고 회원이 많은 스타트업 등을 인수하려면 M & A 심사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야 하는 인수 대상 회사 조건에 대해 '인수금액이 6,000억원이상이면서 국내시장에서 월간 100만명이상에게 상품이나 용역을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경우, 또 국내연구개발(R&D)관련 예산이 연 300억원이상인 경우'로 규정했다. 현재는 자산 또는 연매출이 300억원 이상인 인수할 때만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 플랫폼 인수의 경우를 이 조항에 대입시킨 것이다. 개정안은 또 상품이나 서비스 원가, 출고, 재고, 판매량, 상품,서비스 거래조건 또는 대금지급 조건과 같은 정보를 상호 교환해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 할 경우도 이를 '정보교환 담합'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담합을 자진신고해 공정위 제재를 감면 받은 후 나중에 재판에서 조사 때와는 다르게 진술하면 감면이
우리나라 수출에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소화하고 있는 부산항의 물동량이 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일,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집계에 따르면 5월 중 부산 신항과 북항 9개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196만9,237TEU (1TEU= 20피트 컨 1개)로 지난해 같은 달의 173만 92TEU에 비해 173만 92TEU 13,8% 늘었다. 이 가운데 수출입 컨테이너는 90만 6,113TEU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5% 급증했다. 수출용 컨테이너 물동량은 45만 3,015TEU로 작년 37만 306TEU보다 22,3% 증가했다. 또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 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은 106만 3,124TEU로 작년의 98만 9,014TEU보다 7,5% 증가했다. 부산항의 작년 5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19년 보다 8,9% 감소했고 특히 수출입 화물은 16,9%나 줄었었다. 그러나 올해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의 191만 7,000TEU 보다도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밝은 신호가 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 전체의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물량
한때 우리나라 화섬업계를 대표하던 태광산업이 오랜 침잠기(沈潛期)를 벗어나 9년만에 설비투자에 나섰다.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LG화학과 손을 잡고 아크릴로니트릴(AN)공장을 짓기로 합의한 것이다. 양사의 결합은 태광산업은 안전한 AN 공급처를 확보한다는 이점과 LG화학은 핵심사업에 필요한 원료인 AN을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플러스 펙트가 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태광산업과 LG화학은 2일, 합작법인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정찬식 태광산업 석유화학 부분 대표와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AN 합작법인인 '티엘케미칼'(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태광산업은 창사 이래 합작법인 투자는 처음이다. 태광산업과 LG화학은 각각 테엘케미칼에 728억원과 485억원을 투자한자. 지분은 60대40이다.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출자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