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30년간 우리나라 바다를 지켰던 함정에 타보며 해군들의 생활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이색 명소가 서울에 있다. 바로 망원한강공원에 닻을 내린 서울시 최초의 함상 테마파크 ‘서울함공원’이다.
서울함공원은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 15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 178톤급 잠수정 ‘돌고래호’ 총 3척의 퇴역함정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2017년 11월 20일 개장했다. 시민들이 한강의 역사적 의미, 평화와 안보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장소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함공원’에 약 506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망원한강공원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서울함공원’ 관람객이 지난 ’21년 400만여 명에서 ’22년 455만 명, ’23년 465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오다, 올해는 506만 명(’24.11 기준)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연말까지 530만명 이상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처럼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한 이유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꼽았다. 서울함공원에 오면 즐길 수 있는 체험, 망원한강공원의 아름다운 풍경 등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홍보한 결과, 유명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입소문이 났고, 이는 시민들의 발길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아이돌 그룹 NCT의 태용이 복무 중인 ‘해군 홍보대’가 서울함공원에서 촬영한 커버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조회 수 20만 회를 돌파했다.
지난 5월에는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의 유재석․유연석 등도 서울함을 방문해 ‘함상 족구’ 등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으며, 서울함의 웅장한 모습과 멋진 한강과 노을이 어우러진 풍경은 자연스럽게 각종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9월에는 힙합 그룹 ‘지누션’의 가수 션과 러닝 전도사 안정은의 기부 마라톤 행사 ‘유아차 기부런’이 개최되는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시민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함공원’이 단순히 평화·안보 교육 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해군 문화와 결합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역사를 친근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것도 이색 체험 명소로 우뚝 솟은 이유로 평가했다.
서울시가 매년 봄, 가을에 개최하는 ‘서울함 페스티벌’에서 해군 홍보대·의장대의 화려한 퍼포먼스, 어린이 미술대회, 밀리터리 장비 체험, 댄스 경연대회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시민에게 계절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는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맞아 테디베어 특별전시가 한창이다.
‘서울함 페스티벌’은 지난 5월과 9월 봄편과 가을편으로 2회 개최됐다. 상반기 봄 축제에서는 어린이 미술대회와 해군 홍보대·의장대의 특별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로 사랑을 받았으며, 가을 축제에서는 댄스 경연대회, ‘독도는 우리땅’ 단체 플래시몹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특별전시’는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 4m 높이 대형 곰 인형과 테디베어로 꾸민 크리스마스트리 등 이색 포토존이 눈길을 끈다.
서울함공원은 잘 정비된 산책로와 여유로운 잔디 광장을 제공해 망원한강공원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가족 단위로도 방문해도 좋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역사적인 현장을 체험하며 한강 나들이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시는 내년에 공원에 전시된 서울함(FF-952)과 서울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를 맞아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기념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함(FF-952)은 1985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민국 해군에서 운용했던 호위함으로,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제작해서 만들어졌다. 서울함은 1984년 12월 15일 취역하고 1985년 7월 5일에 서울시와 서울함이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서울시와의 인연을 갖게 됐으며 2025년은 40주년을 맞이한다.
서울함공원은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마을버스 16번 또는 6호선 망원역에서 마을버스 9번을 이용해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차장이 협소한 점을 감안해 방문 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함공원은 단순히 군함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전시가 주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께 평화와 안보의 교육장의 역할을 다하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