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박대홍 기자 |
삼육대(총장 제해종)는 씨젠의료재단으로부터 2억 4500만원 상당의 최첨단 연구 장비를 기증받았다.
이번에 기증된 장비는 BSC(Biological Safety Cabinet, 생물안전작업대), CFX96(실시간 PCR 시스템)를 포함한 첨단 DNA 분석 및 진단 장비 17대다. 화학생명과학과, 약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학과의 연구실과 실험실에서 교육 및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질병검사기관인 씨젠의료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확보한 최첨단 장비들을 엔데믹 이후 더 유용하게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던 중, 대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삼육대에 기증을 결정했다.
이로써 삼육대는 고가의 장비를 확보해 학생들에게 취업 후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연구 직종에 진출하는 학생들에게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육대 관계자는 “대학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첨단 장비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연구할 수 있게 되면서 교육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수 및 대학원생들의 연구에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육대와 씨젠의료재단은 2016년부터 상호교류협약(MOU)을 맺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씨젠의료재단과 천종기 이사장은 그동안 삼육대에 총 6억 4천만원의 장학기금 및 발전기금을 기부해 왔다.
이 기금은 삼육대 염색체연구소 소속 베트남,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출신 외국인 연구원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이들 중 몇몇은 졸업 후 씨젠의료재단에 취업해 해외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은 “씨젠의료재단의 귀한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장비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씨젠의료재단 한규섭 대표의료원장은 “우수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삼육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기증된 장비들이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