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 구시가지와 우루무치(烏魯木齊) 다바자(大巴扎) 등 명소가 중국 국내외 방문객으로 북적이면서 신장(新疆)은 또다시 관광 호황기를 맞이했다.
인구 2천580만 명의 신장(新疆)은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2억6천500만 명을 유치해 2천967억 위안(약 55조4천829억원)의 관광 매출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하와이 방문객이 지출한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관광업 활기는 신장(新疆)의 경제사회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이 자국 납세자들을 희생시켜 가며 벌이고 있는 신장(新疆) 폄훼 운동에 반하는 결과다.
◇거짓 내러티브 유포 위해 낭비되는 달러 세금
잘 알려진 것처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로렌스 윌커슨은 지난 2018년 연설에서 미국이 위구르자치구를 이용해 중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계략이 있음을 암시했다.
신장(新疆) 주민에게 이는 터무니없는 계획에 불과하다. 그러나 미국은 최근 수년간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신장(新疆) 관련 판돈을 확실히 키우고 있다. 그 계획의 첫 단추로 현지를 향한 광적인 비방전을 시작했다.
강제 노동, 소수민족 탄압, 심지어 대량 학살 등 근거 없는 비난은 웃음거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은 이러한 거짓 내러티브에 매년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쏟아붓고 있다.
예를 들어 주로 미 의회가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 민주주의기금(NED)은 매년 수백만 달러를 반중, 위구르족 분리주의 단체에 지원한다. 그중에는 악명 높은 '세계위구르회의'도 있다. 이 단체의 대표인 돌쿤 이사(Dolkun Isa)는 22세의 튀르키예계 벨기에 대학생과 관련된 성 추문으로 올 초 일시적으로 사임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스위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미국 등지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의 옷차림을 보면 경제적으로 힘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NED 웹사이트에 따르면 NED가 여러 위구르족 '인권 옹호' 프로젝트에 지급한 보조금은 2021년 총 258만 달러에 달했다. 과거 지원금 내역을 보여주는 웹 페이지는 '공사 중'으로 뜨며 2022년과 2023년의 지원금 액수는 확인할 수 없다. NED는 웹사이트를 통해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위구르 단체에 875만8천300달러를 지원했다며 이른바 위구르 옹호 단체의 유일한 기관 후원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은 루머 유포에만 쓰인 것이 아니다. 그 외에 소위 '위구르강제노동금지법(UFLPA)'에 따른 제재 등 근거 없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많은 물품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도 지불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태양광 패널은 미국산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저렴하다. 안타깝게도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 제품 수입을 막아 해당 수입업체의 비용 상승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자국의 노력에 어려움을 더했다.
UFLPA 대상 기업 목록에 의류∙농업∙폴리실리콘∙플라스틱∙화학제품∙배터리∙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포함됐기 때문에 전반적인 미국 제조업체와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악재를 호재로 전환
반면 미국의 제재가 신장(新疆)의 경제사회 발전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2021년 말 제정돼 2022년 6월 발효된 UFLPA 시행 첫해인 2023년, 신장(新疆)의 지역총생산(GRDP)은 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 가처분소득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만8천947위안(541만원)이었다.
해외 많은 블로거들이 신장(新疆) 곳곳을 여행하면서 전 세계에 보여준 것처럼 현지 사회는 안정적이고 조화롭게 번영하고 있다. 위구르족 등 여러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신장(新疆) 주민들 모두 삶의 질이 높아졌다.
제재 대상 기업의 경우 수출 규제로 다소 역풍을 맞긴 했지만 견딜 만한 수준으로 파산한 기업은 없다. 이들 기업의 제품은 중국 내 방대한 내수 시장에서 소비되거나 다른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미국 시장을 잃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그렇다고 치명적이지는 않다.
미국의 추가 제재를 우려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신장(新疆)의 한 실리콘 제조업체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체인을 강화하고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단 한 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으며 매출 또한 안정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전위위기∙轉危為機) 중국의 전통 철학을 반영하듯 해당 기업의 임원은 미국 시장에서 배제된 후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장(新疆)은 근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신장(新疆)은 올해 GRDP 성장률 6.5%, 도농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율 6.5~7.5% 등을 성장 목표로 제시했다.
미국이 신장(新疆)을 놓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진흙탕 공세를 계속한다면 결국 헛된 일에 세금만 많이 낭비하는 결과가 초래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