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익현 부안군수(왼쪽)가 지난 28일 6.25전쟁 유공자 자녀 이순열 씨에게 화랑 무공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이 지난 28일 6. 25전쟁 당시 공로가 인정돼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70여 년 간 수여받지 못한 故 이원진 중사의 자녀 이순열 씨에게 화랑 무공 훈장을 전수했다.
고인은 월남전 참전 등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참군인의 표상이었으며 6. 25전쟁 당시 제1 신병 보충대대 소속으로 공적을 인정받아 1953년 6월 25일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훈장을 전수받지 못했다.
지나 1990년 7월 작고 시까지 아쉽게도 전수되지 못한 훈장이 늦게나마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자녀 이순열 씨에게 전수될 수 있었다.
부친의 훈장을 수령한 자녀 이순열 씨는 "아버님의 훈장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훈장을 찾아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6. 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현재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보훈 가족을 위한 맞춤형 보훈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훈장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6. 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