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홀로 사는 중증장애인의 이동 편의성 증진을 위해 전라북도 최초로 ‘독거 중증장애인 이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독거 중증장애인 이동 지원사업’은 보호자가 없는 중증장애인이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차량 기사와 도우미가 현장을 방문해 차량 이용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신체적·정신적 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추진된다.
사업은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정읍시지회가 정읍시로부터 총사업비 10억 9000만 원을 지원받아 위탁 운영한다.
중증장애인 이동 지원사업에는 지역 내 교통약자 910명이 등록돼 있으며,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일일 평균 차량 1대당 12명이 이용하고 있다.
차량은 총 18대가 운영된다. 차량에는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도록 휠체어 리프트가 마련돼 있으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 내부에 고정 벨트와 안전바 등이 설치돼 있다.
차량 이용을 희망하는 중증장애인은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정읍시지회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지원 차량 이용자는 “혼자서는 이동이 어려웠는데 직접 가정을 방문해 외출 준비를 도와주고 탑승에서 하차까지 이동 보조를 해주셔서 매우 편리하다”고 전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증장애인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건강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