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환자 쉼터에서 노인들이 체조를 하고 있다.>
정읍시가 지역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인 현안으로 떠오른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정읍지역 추정 치매환자 수는 3936명(중앙치매센터 2022년 말 자료)으로 60세 이상 시민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치매환자의 돌봄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치매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12월까지 치매환자 쉼터를 운영한다.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지 않는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월요일에서 목요일(주 4일)까지 2개 반으로 나눠 하루 3시간씩 진행된다.
치매환자가 가정에 머물지 않고 쉼터를 방문해 인지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치매 악화 방지와 사회적 접촉 및 교류를 증진시킬 수 있다.
또한 낮 시간 동안 치매환자를 보호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과 가족의 부양부담 경감은 물론 치매증상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시는 실버체조, 인지훈련, 책 놀이, 원예, 요리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인지 자극 프로그램과 지역의 자연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억력 감퇴 수준과 우울 정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간이 정신상태 검사와 노인 우울척도, 주관적 기억 감퇴 평가를 진행한다.
특히, 신체적 불편함과 교통 문제 등으로 센터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 비대면 쉼터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남아있는 잔존능력 유지, 향상과 치매증상 악화 방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수 시장은 “쉼터 운영으로 치매환자는 물론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돌봄 부담경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치매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 치매증상 악화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