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최용운 기자 | 정읍시는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5억5000만원을 들여 86㏊의 산림면적에 ‘24만 그루의 조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조림 사업은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나무를 심어 가치 있는 산림 자원을 조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임야를 소유한 산주가 목재수확 시기에 도달한 나무를 벌채하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목재생산용 수목으로 수종 갱신을 희망하는 경우 시에서 나무를 심어주며, 이 경우 산주는 조림 비용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질 좋은 목재생산·공급을 위한 경제림 72㏊, 산사태와 산불 등 산림재해 방지를 위한 큰 나무 조림 10㏊, 생활권 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조림 4㏊ 규모다. 조림목은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조림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능에 맞는 수종을 1차로 선별하고 사유림의 산주 의견을 수용해 선정한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수종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권장하는 미세먼지 차단과 흡착기능이 높은 큰 나무로 선정한다. 조림 사업이 완료되면 생태계의 보전은 물론 미세먼지와 산업화의 잔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산사태 방지나 수원함양, 산주의 소득 증대 등 보이지 않는 수문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지속 가능한 산림 자원의 육성과 자연환경 보전 정책으로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며 “지속적인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건강한 산림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의 숲은 16.8g에 달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며,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줄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도시 숲은 평균 25.6%의 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하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0.9%를 저감 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