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명약 ‘심플’의 주성분은 ‘명료(明瞭)’입니다.
너무 싱거운 이야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간단(簡單)’은 흔한데 ‘간단 명료’는 드뭅니다.
간단하기만 하다면 가짜입니다. ‘심플’이 알약이라면 ‘간단’은
그저‘명료’라는 성분을 감싸는 캡슐이거나 당의(糖衣)일 뿐입니다.”
윤준호 저(著) 《카피는 거시기다》 (문학동네, 234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간단하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말을 줄였다고 생각까지 줄이면 안
됩니다. 짧은 문장이 명문(名文)이 되는 것은 길이 때문이 아니라 밀도
(密度) 때문입니다. 캡슐은 약이 아닙니다. 그 안에 성분이 있어야 약
입니다. 세상은 속 빈 말에 지쳐 있습니다. 한 문장이라도 읽는 사람의
가슴에 박히는 말. 그것이 진짜 심플입니다.
짧다고 진실한 것은 아니고, 길다고 깊은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문장의 길이가 아니라 마음의 무게를 들으십니다. 하나님께
닿는 말은 짧아서가 아니라,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길어서 응답
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해서 닿는 것입니다. 짧은 기도라도 진실과 애
통함이 묻어 있을 때 주님은 그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복음은 짧고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내용이 들어있는 짧은 말, 그러나 진실이 들어 있는 말이 감동을
줍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
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마6:6,7)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