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시력저하와 비문증으로 방송 하차를 선언한 배우 강석우씨 ©강석우인스타 캡처>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지난달 말, 중년 배우 강석우씨가 코로나 3차 부스터샷 접종 이후 급격한 시력 저하와 비문증을 호소하며 6년간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강씨는 “대본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불편하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그렇다면 강씨를 그토록 불편하게 했던 ‘비문증’이란 어떤 눈질환일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눈앞에 날파리나 지렁이, 점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이라고 설명하면 아마 대부분은 한 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비문증 혹은, 날파리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주로 40대에 발생해 5, 6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간혹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어렸을 때부터 나타나기도 하는데 눈을 움직일 때마다 날파리 같이 생긴 점들이 따라다니고, 때로는 눈을 감아도 눈 앞에서 어른거리기도 하며, 시선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이물질도 함께 움직이는 특징이 나타난다. 비문증의 원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회사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20대 직장인 A씨는 정장 스타일의 유니폼이라서 구두를 매일 신고 일한다. 최근 늘어난 체중 때문인지 구두가 작다고 느껴졌다. 엄지발가락 쪽에 가끔 통증을 느낀 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기분 전환을 위해 네일샵에 찾아 패디큐어를 받으면서 발가락이 예전보다 휘어 있다는 것이 보였다. 근처 정형외과에서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았다. 직장인 A씨와 유사한 일로 병원을 찾는 2030대 여성들이 많다. 후천성 무지외반증으로 2020년 병원을 찾은 환자는 5만 여명이다. 이 중 81%가 여성이었다. 발은 신체에서 멀고, 거울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부위라서 변형에 둔감할 수 밖에 없다. 통증이 오기 전까지는 특히 그렇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신체는 상황에 맞춰 변화한다. 과체중·퇴행성관절염이 오면 무릎이 벌어지기도 하고,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거북목이나 목디스크로 변형이 오기도 한다. 뾰족 구두를 오래 신는 분들도 발의 변형이 올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휘어서 발모양이 삼각형처럼 바뀌는 질환이 무지외반증이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구부정한 자세 개선하고 어깨 근력 강화 운동해야... 어깨는 팔과 몸을 이어주는 관절이다. 넓은 어깨는 듬직함의 상징이고, 좁은 어깨는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좁은 어깨는 머리와 몸의 비율 때문에 좁아 보이긴 하지만 성장하면서 비율이 정상이 된다. 하지만 구부정한 자세, 굽은 어깨가 만성화되어 있다면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과정에도 좋지 않다. 컴퓨터 및 스마트폰 장시간 이용은 목 및 어깨 관절에 부담을 많이 준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더 빠르게 안좋아진다. 특히 태블릿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많이 본다면 자세를 계속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 책상이나 허벅지에 태블릿을 놓고 보면 시선이 아래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몸은 저절로 굽어지고, 어깨는 움추려 들기 때문이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은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생활 습관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은 외상도 있지만 생활 습관도 큰 원인이 된다.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하는 사람은 안하는 사람에 비해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발바닥이 아파오기 시작한 40대 커리어우먼 K씨는 마트를 가기 두려워졌다. 코로나19로 운동을 못한지 2년 정도된 것 같아서 등산을 다녀오고 나서부터였다. 체중도 조금 늘었고 신던 하이힐이 원인인가 싶어서 플랫슈즈로 바꿨지만 통증은 줄지 않았다. 병원을 찾았고 족저근막염 진단이 나왔다. 발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면서 발에 전해지는 충격 흡수를 도와주는 발바닥의 근육을 족저근막이라 한다. 반복적인 작은 손상이 쌓여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유발되는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다른 질환에 비해 젊은 층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2020년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을 앓는 환자 수는 25만 여명이었고, 2030세대에서 6만 여명이 병원을 찾았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무리한 발의 사용으로 발생되는 족저근막염은 구두, 하이힐, 플랫슈즈 등을 자주 신는 현대인이 흔하게 겪는 질환이다. 통증이 있다가 없어지는 증상을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하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다쳤을 때는 주변에 빠르게 도움 요청하고 슬로프에서 벗어나야... 방역패스로 사회 곳곳에서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 지난 주말 백화점과 마트는 새롭게 적용되는 방역패스로 인해 미리 장을 봐두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미접종자에게 엄격해지는 방역조치로 인해 방역패스 적용이 안되는 시설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인파가 몰리고 있다. 겨울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도 핫플레이스가 됐다. 물론 스키장 내 식당, 카페 등은 방역패스가 적용되지만, 청소년 아이들과 가족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은 숙소에서 식사를 하면 되기 때문에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스키장을 이용할 때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다. 강원도소방본부에 의하면 도내 스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2018년 122건, 2019년 142건, 2020년 98건 등 매년 10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슬로프의 결빙된 부분에서 미끄러짐, 다른 사람과 부딪치거나 안전 펜스 충돌 부상 등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비탈진 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야도 넓게 봐야 된다. 허동범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2021년도 몇 일 안남았다. 하얀 소의 해가 가고 검은 호랑이의 해가 다가오는 만큼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을 시작하려는 계획도 늘 포함되곤 한다. 다시 시작하는 운동은 근육통을 불러 온다. ‘알이 뱄다’고 표현하는 근육통은 운동 초기에 발생되는 통증이다. 지연성 근육통인 이러한 증상은 개개인의 신체적인 특성과 체력수준 및 운동 강도에 따라 근육통의 정도가 다르다. 근육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부정적인 현상은 아니다. 다만, 근육통이 사라지기 전에 운동 강도를 더욱 높여서 무리하게 되면 염증이 생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은 “운동 초기 근육통을 피하려면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시작 단계라면 준비운동, 가벼운 스트레칭, 조깅 등을 일주일 정도 진행하면서 운동량과 강도를 점차 늘려주는 것이 좋다. 헬스장에서도 타인처럼 운동하고 싶다는 욕구를
<성남센트럴안과 박상준 원장>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30대 회사원 신준수(경기도 성남시)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뜩이나 힘든 출퇴근 길이 더 고달파졌다. 겨울철 사람 많은 지하철로 들어서면 어김없이 뿌옇게 되는 안경에 마스크 안으로 차오르는 습기까지 더해져, 출퇴근 내내 찝찝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능을 치룬 재수생 이정찬(경기도 용인시)씨는 고도근시 때문에 두꺼워진 안경을 조만간 벗어버릴 생각이다. 압축을 몇 번씩 해도 안경을 쓰면 어쩔 수 없이 작아지는 눈만 커져도 지금보다 훨씬 멋있을 거라는 친구들의 조언에 병원으로 향했다. 겨울방학과 새해를 앞두고 ‘시력교정수술’을 연말연시 버킷리스트에 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다 보니 아무래도 안경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데다가, 눈이 외모와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굴절교정술(라식, 라섹, 원스텝라섹) / 안내렌즈삽입술 시력교정수술에는 크게 ‘굴절교정술’과 ‘안내렌즈삽입술’이 있다. 이 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라식과 라섹, 원스텝라섹 등이 굴절교정술인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라식은, 각막에 각막
<허동범 정형외과 전문의 /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무릎이 어긋나는 느낌을 받은 40대 직장인 K씨는 무릎을 폈다 구부렸다하면서 그 느낌을 없애기를 반복했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도 무심코 지나쳤지만 증상은 반복됐고 갑자기 무릎에서 ‘퍽’하는 느낌을 받았고 이틀 뒤에는 뻣뻣해지며 부어 올랐다. 병원을 찾았고 정밀검사를 받은 후에 반월상 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년 반월상 연골손상 통계에 따르면 162,810명이 병원을 찾았다. 남성은 20대 8,200명, 30대 9,002명, 40대 13,643명, 50대 18,707명이었고, 여성은 40대 10,780명, 50대 31,858명, 60대 31,553명이 병원을 찾았다. 여성이 더 많았지만, 남성도 20대부터 환자 수가 증가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무릎이 아프면 관절염을 생각하지만 나이가 젊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인 분들이 많을 정도로 가장 흔한 무릎 부상 중 하나다. 신체접촉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발생 확률이 높다. 무릎에서 ‘퍽’ 터지는 느낌을 받았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인공관절도 맞춤형 인공관절이 안정성 및 정밀성에서 더 좋아..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으면 일상생활 자체가 많이 불편하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괴롭고, 깜빡이는 녹색 신호등에 조급해져 빨리 건너고 나서는 통증으로 쉬어가기 일쑤다. 추워지고 비나 눈이 내리면 외출하기가 망설여지고, 넘어지기라도 하면 일어서기도 힘겨운 일상을 보낼 수 밖에 없다.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거나 비만, 유전으로 발생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일반적으로 무릎에 몸의 체중을 지지하면서 걷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릎도 점점 마모되고 늙는다. 무릎 연골은 피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이 시작된 무릎은 점점 나빠진다. 무릎 관절염은 진행속도를 늦추면서 통증을 개선시키는 치료가 최선이다”고 당부했다. 보존적 치료인 연골주사, 프롤로주사 등의 치료로 통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김도영 연세스타병원 신경외과 원장>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골다공증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겨울이 왔다. 추워지면서 생기는 빙판길에서의 미끄러짐을 주의해야 한다. 60대 주부 S씨는 저녁거리를 사러 동네 마트에 가는 길이었다. 골목에서 갑자기 나오는 차를 피하느라 옆으로 이동한 S씨는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급격한 통증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었고, 움직이려고 하면 통증이 더 심해졌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고 척추 압박골절 진단이 나왔다. 척추 압박골절은 추운 겨울에 자주 발생되는 질환이다. 요추와 흉추가 만나는 부위에서 자주 발생되고 대부분 낙상, 넘어짐,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연세스타병원 김도영 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외래교수)은 “척추 압박골절은 다른 척추 질환과는 차이점이 있다. 돌아 눕기가 힘들고, 기침할 때의 통증, 등이나 허리를 살짝 두드릴 때의 큰 통증이 차이점이다. 일반적 디스크 증상인 다리 저림, 근력 저하, 마비 등의 신경 증상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등과 혼동해서 치료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척추 압박골절 환자는 익스트림 스포츠, 스노우보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