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은 바람결에 실려 온다. 그 까닭은 훼방꾼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그 누군가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란 생각이 든다. 각종 지표가 좋은 쪽을 가르치더니 어느새 산업 현장에서도 생기 넘치는 소식들이 연이어 전해져 오고 있다. 찰거머리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제, 우리 곁에서 서서히 떠나 가려는 모양이다. 설령 떠나지는 않는다해도 예전처럼 우리를 짓누를 힘이 쇠약해진 건 분명해 보인다. 우리 모두의 단결된 힘에 눌려 기가 꺾였나 보다. 어떻든 제조업을 중심으로한 산업현장이 코로나 19의 긴 턴널을 벗어나 1년 여만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고용도 늘기 시작했다는 전언(傳言)이다. #...각지역에 산재한 국가산업단지는 제조업의 요체로서 사람으로 치자면 허리 역할을 한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던 현장의 한 곳이다. 우선 이 산단의 가동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발표한 '주요 산업단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국가 산단의 가동률은 8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의 82,1%와 똑 같은 수치로서 4년만의 최고 치이다. 국가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5월 70,4%까지 떨어졌다
대법원이 노조활동이 가능한 노동조합법 상 근로자의 개념을 엄격하게 판단해 오던 관행을 뒤짚는 이례적 판결을 내려 주목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주 대법관)은 회사 소유의 차량을 임대 받아 운전 도급을 체결하고 화물을 운송해온 운송기사가 '근로기준법에 의한 근로자'라고 명시적으로 판결했다. 이 운송기사는 레미컨 제조회사인 삼표에서 2011년부터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월 200만원에 임대 받은 후 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 피엔씨의 콘크리트 파일을 운송해 왔다. 한 달 20~25일 가량 일해온 이 운송기사는 300만원 가량의 도급금액을 매달 수령해 왔다. 그러던 중 운송업무 도중 몸을 다쳤다. 이 운송기사는 '업무상 재해'라고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 및 휴업급여를 청구했지만 불승인되자 법원에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서 서울고등법원은 이 운송기사를 삼표의 정규직 근로자가 아니라 자영업자로 분류하며 소를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반대로 이 운송기사를 근로기준법상 당당한 근로자로 판결했다. 이유는 "삼표가 구체적인 업무의 내용을 지정하고 차량일보의 제출을 요구하는 등 업무내용을 결정하고 수행 과정에서 상당한 지휘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산림휴양에 대한 수요가 다변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가족단위 중심의 산림휴양시설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맞춤형 산림휴양서비스 제공과 함께 행복증진을 위해 올해 13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특색 있는 자연휴양림 시설을 확충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경남도에는 금원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하여 16개소(국립 2, 공립 11, 사립 3)가 운영 중이며, 신규로 월아산자연휴양림(진주), 사천케이블카자연휴양림(사천), 도래재자연휴양림(밀양), 갈모봉자연휴양림(고성), 항노화자연휴양림(거창) 등 5개소가 조성 중에 있다. 이 중 케이블카자연휴양림(공립)과 항노화자연휴양림(공립) 등 2개소는 올해 상반기 준공하여 운영에 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운영 중인 자연휴앙림에서 편의시설 확충과 시설 정비가 필요한 보완사업은 성수기 이전에 정비를 완료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휴양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이용기회 확대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과 BF인증 시설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 약자가 우선적으로 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예약 객실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
한국은 세계에서 수소차가 가장 많이 달리고 있는 나라이다. 미국과 중국 조차 우리 발 아래 있다. 여기까지는 매우 유쾌한 이야기이다. 어께를 으쓱거려도 무방하다. 그런데 충전여건으로 보면 끝에서 두 번째이다. 미국이 말째고, 한국이 바로 그 한단계 위이다. 좋은 말로 '말째'이지 시셋말로 하면 '꼴찌' 혹은 '꼴등'이라는 뜻이다. 참으로 이상스런 현상이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세계 수소차 보급댓수는 총 3만 7,400대이다. 이 중 한국은 33,3%인 1만 2,439대로 세계 1위이다. 우리 뒤를 1만 68대인 미국이 , 3위로는 7,227대의 중국이 우리를 뒤 따라오고 있다. 일본은 5,185대, 독일은 738대로 우리와는 격차가 하늘과 땅만큼 난다. 하지만 수소차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충전소 환경 여건은 이와는 180도 확 다르다.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국내 수소충전소는 몽땅해야 69기이다. 충전기1기(基)로 무려 180대가 사용해야만 한다. 시간도 많이 잡아 먹을 뿐더러 찾기도 만만치 않다. 반면 보급 꼴찌인 독일은 1기당 수소차 9대가 충전할 정도로 여유롭다. 일본은 1기 당 38대, 중국도 56대로 양호한 편이다.
부산신항을 이용하는 3대 글로벌 해운사 동맹 가운데 하나인 디얼라이언스가 부산신항의 1.3. 4부두 운영사와 터미널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 3부두 운영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 터미널(HJNC)은 (주) 한진이 HMM(옛 현대상선)을 통해 디얼라이언스와 추진해온 터미널 시비스 계약 협상이 마무리 됐다고 18일, 밝혔다. HMM은 디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다. 이번 협상을 통해 HJNC는 디얼라이언스의 부산 신항 연간 물동량 620만TEU( 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 가운데 300만 TEU처리를 맡게 된다. 또 제 4부두 운영사인 HPNT가 240만 TEU처리를 맡고 나머지는 1부두 운영사인 PNIT가 처리하게 된다. HJNC측은 하역요금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년(3+2년) 장기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은 부산 신항 2부두 운영사인 부산신항만 주식회사와 7년이상 장기 터미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몸김치'파문이후 중국산 김치의 국내 통관 검사가 강화됐다. 이 결과 식중독 균 검출 사례등으로 중국산 김치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올해 초에 발생한 '알몸 김치 동영상' 파문이후 중국산 김치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우려를 감안하여 통관과 검사를 꼼꼼히 챙기면서 부적합 상품을 걸러내고 있다. 식품안전처의 경우 올들어 지난 3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55개 제조업체)을 대상으로 강화된 통관절차를 적용해 검수한 결과 15개 제품(11개 제조 업체)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식약처는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배추김치, 절임배추, 김치원재료 제품이었다. 식약처는 식중독균인 '여시니엔 테로콜리타카'(이하 여시니아)를 등이 발견됐다. 여시니아는 0~5도의 저온에서도 발육 가능한 식중독균으로 설사, 복통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식약처는 기존의 검사 대상인 장출혈 대장균, 보존료, 타르색소, 사이클라메이트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다. 여르시아가 검출된 중국산 김치의 제품명은 △배추김치 1 △박향미 대박김치 △서진김치 △초향 김치 △해인 김치 △민수네 김치
한국소비자원은 18일, "오토바이 안전모(헬멧) 10개 제품을 사들여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무려 8개 제품이 정부기 정한 기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교통 당국은 오토 바이 운전자등 승차자의 안전보호를 위해 도로교통법에 운전자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 법은 있으돼 막상 헬멧이 안전 기준에 턱없이 미달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효과는 보장 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소비자원은 (주)어반오리지널스의 'A0-1'와 제이퍼스의 'AURA2' 등 10개 제품을 전문검사 기관에 의뢰해 교통 사고에 따른 충격 흡수능력 등을 검사한 결과 국가기술표준원의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은 (주)오디오프로브의 'ECONO'와 (주) 홍진 HJC의'IS- 3311'등 2개 제품 뿐이 었다고 말했다. 미흡판정을 받은 8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국가기술표준원의 인증도 받지 않은 제품이었는데 이들은 해외구매 대행 품목이라는 이유로 국내표준 절차 를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안전모는 사용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정기적으로 헬멧의 안전성 문제를 짚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결정에 반대하는 대우조선 노조원들이 매각 반대 의사에 서명한 거제시민 11만명의 서명지를 들고 18일, 세종시 공정거래 앞에서 '결사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우조선과 현대 중공업 그룹 간 기업결합 심사를 최종 판단하는 기관이다. 거제시와 매각 반대거제대책위,대우조선 노조는 매각 전면 철회를 목표로 지난 2월서명 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3주만에 거제주민 24만명 가운데 11만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공정위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공정 매각을 반대하는 투쟁이 대우조선 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이 함께하고 있음을 11만 지역 주민의 서명지가 증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러면서 "정 부와 공정위가 명분없는 매각을 강행한다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1월 국책은행이자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현대 중공업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을 넘긴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그해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채권국인 6개국에 기업 결합 심사를 신청해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로 부터 결론을 받았고 한국과 EU, 일본에서는 심사가 진
한국공항공사는 라오스 루앙 프리방 공항 개발사업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월 루앙 프리방 공항 개발 사업의 1단계인 타당성 조사 사업에 정식 입찰해 프랑스와 일본, 말레이지아공항 등과의 경쟁에서 최종 선정됐다. 라오스 루앙 프리방 공항 개발 사업의 규모는 약 1,000억원 규모이다. 향후 타당성 조사와 라오스 투자결정에 따라 10~30년 간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루앙 프리방 공항의 항공수요예측과 공항운영체계 개선계획, 환경영향평가 등의 공항 개발 사업 타당성 조사를 6개월 간 지속한다. 이 사업은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앞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공항 시설 개선과 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오스 북부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이 도시는 원래 라오스의 옛 수도이다. 현재 한국과의 직항노선은 없다.
서울시는 중국 최대 IT기업인 턴센트와 코로나 19 이후의 한*중관광재개에 대비한 상호협력을 18일 서울 관광프라자에서 맺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QQ, 위챗 등 중국 SNS 메신저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의 대표적 플랫폼 기업이다. 텐센트는 '일가유 서울'이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서울 여행에 필요한 정보, 관광상품,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기유 서울은 '휴대전화 한대로 즐기는 서울 여행'이라는 뜻이다. 또 자사 산하의 온라인 여행사 COTAI를 통한 프로모션과 인플루언서 활동 지원 등 홍보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관광컨텐츠를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SK케미칼은 폐페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과 설비를 갖춘 중국기업 슈에(shuye)에 23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케미컬 리사이클링 원료 2만톤을 구매할 권한과 원료 및 제품의 한국시장 독점권을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케미컬 리사이클 코폴리에이터(PETG)의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상업화 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케미컬 리사이클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폐(廢)페트를 분쇄 · 가공한 재생원료를 섞어 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에 비해 제품 품질이 저하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물리적 재활용 기술로 만든 소재는 수거, 세척등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존 소재의 색상 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SK케미칼은 올 3분기에 케미컬리사이클 코폴리 에스터인 '에코트리아 CR'을 출시하고 2025년 까지는 리사이클 제품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베트남 유통 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한다. 현지 유력 그룹과의 제휴를 통한 대대적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 과정의 일환이다. 18일 이마트가 공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베트남의 이마트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인수 주체는 베트남 재계 4위 기업인 타고(THACO)그룹이다. 타고는 이마트 점포를 인수해 운영하고 , 대신 이마트는 브랜드와 운영 노하우, 상품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말 베트남 에 진출했다. 현재 점포는 고밥점 한 곳 뿐이지만 이 점포는 2019년 부터 단일 점포 기준 베트남 1위이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중국에 진출했다가 맛본 쓰라린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는 고밥점 건물을 매입하는 등 안전 장치를 마련하며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편, 부동산 재벌로 불리우는 타고 그룹은 베트남 곳곳에 상당한 요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마트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 베트남 곳곳에 고밥점과 같은 형태의 프랜차이즈 점을 확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숙련된 현직 직원들을 통해 타고그룹 유통 임직원들에게 '이마트의 DNA'를 심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