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매각결정에 반대하는 대우조선 노조원들이 매각 반대 의사에 서명한 거제시민 11만명의 서명지를 들고 18일, 세종시 공정거래 앞에서 '결사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우조선과 현대 중공업 그룹 간 기업결합 심사를 최종 판단하는 기관이다. 거제시와 매각 반대거제대책위,대우조선 노조는 매각 전면 철회를 목표로 지난 2월서명 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3주만에 거제주민 24만명 가운데 11만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공정위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공정 매각을 반대하는 투쟁이 대우조선 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이 함께하고 있음을 11만 지역 주민의 서명지가 증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러면서 "정 부와 공정위가 명분없는 매각을 강행한다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1월 국책은행이자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현대 중공업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을 넘긴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그해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채권국인 6개국에 기업 결합 심사를 신청해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로 부터 결론을 받았고 한국과 EU, 일본에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