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서울시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지역 돌봄의 산실인 ‘지역아동센터’를 이용아동‧학부모‧종사자가 만족하는 시설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지역아동센터 운영 활성화 계획’을 마련, 올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총 415개 지역아동센터를 아동 개개인별로 필요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고 부모님이 믿고 맡기는 시설로 자리매김시켜 저출생 등으로 급변하는 돌봄 환경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목표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시설로, 1960년대 민간에서 ‘공부방’으로 자생적으로 시작해 2004년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됐다. 돌봄뿐 아니라 방과 후와 방학 중 교육 프로그램과 건전한 놀이‧오락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호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5개 전 자치구에 총 415개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이며, 11,304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우선,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노후 지역아동센터에 환경개선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전 센터에 급식비와 별도로 간식비를 새롭게 지원해 급‧간식의 품질도 높아진다. 돌봄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종사자 처우개선도 이뤄진다.
또한, 올해부터 태블릿PC 등을 통해 서울런 강의를 듣고 멘토링도 받는 ‘서울런 학습실’이 서울시내 415개 모든 지역아동센터에 생긴다. 초등학생 누구나 긴급한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긴급·일시돌봄’도 희망하는 모든 지역아동센터로 확대된다. ADHD 등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비만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되고, 경계선 아동을 위한 전문강사의 찾아가는 교육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전년 대비 61억 원 증액된 총 677억 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시장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5일(토) 광진구 소재 새날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이용 아동들과 ‘새해 소원 윷놀이’를 즐기고 떡국을 함께하며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