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서울시가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와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원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SPC, Social Progress Credit)’ 14개 참여기업의 성과를 측정한 결과, 총 27억 3천만 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SPC)’은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보상하는 프로젝트로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결과에 비례하여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사회적기업은 그 인센티브를 다시 사회문제 해결에 투입할 수 있어 혁신적인 사회적 창업을 촉진하여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선순환시키는 구조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공모에 참여한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실시하여 총 14개 기업을 선발하였으며, 9월부터 3개월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성과를 측정하였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공모에 총 33개 기업이 응모하였으며, 학계, 사회가치 측정 전문가 등이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실시하여 최종 14개 기업을 선발하였다
사회성과는 사회적가치 평가 전문업체가 현장 조사 및 증빙서류 등을 통해 측정하고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최종 확인하여 확정된다.
대표적으로 청각 약자의 소리 청취를 돕는 차세대 블루투스 기술로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사회적기업 A’, 니트* 청년들에게 무상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공공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한 ‘사회적기업 B’가 각각 약 3억 300만 원, 2억 1,600만 원의 화폐가치로 성과를 인정받은 사회적기업이다.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일하지 않으면서 취업 공부, 직업 훈련 등을 하지 않는 무직자)
선발된 기업은 사회성과 측정 결과에 기반해 산출한 화폐가치에 따라 최소 250만 원에서 최대 2천만 원의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다.
분야별로는 ▲내부공정 17억 6천만 원(64.7%) ▲제품‧서비스 6억 5천만 원(24.0%) ▲외부공정 2억 8천만 원(10.4%) ▲환경성과 2천만 원(0.9%)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12월 4일(수) 10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SeMA홀)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SPC, Social Progress Credit)’의 성과공유회를 열고 경제단체, 기업 투자자,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의 2024년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사회성과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기업투자 전문가, 참여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추진성과 발표 ▲사회성과 창출 확산을 위한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토의는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 현황 및 주요 결과’ 주제발표 후, 한양대 최승호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사회적가치 측정을 활용한 기업지원 동향, 사회적기업 투자 활성화 전략,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 참여기업 의견을 나눈다.
한편, 서울시는 2023년 SK그룹과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SK 사회적가치연구원과 협력하여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약 30개의 사회적기업에 대해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을 통해 기업별 사회성과 측정 결과에 비례하여 서울시와 사회적가치연구원*이 5년간 총 18억 원의 범위에서 인센티브(서울시 9억, 사회적가치연구원 9억)를 지급한다.
※사회적가치연구원: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대표이사 : 나석권)으로 2015년부터 사회성과인센티브 사업 시작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은 사회적기업이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찾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매진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서울시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이 인센티브에만 머무는 지원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우수한 사회적기업들이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