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박해웅 기자 |
삼육대(총장 김일목)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앱미디어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관 ‘2023년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앱북(앱 기반 전자책) 전문기업인 앱미디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일본 지자체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현지 출판·교육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ICT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 간 협력(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며, KOTRA 해외무역관이 각종 수주 활동을 연중 지원한다.
삼육대 입주기업 앱미디어는 한일 콘텐츠 기업 쉐어코퍼레이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일본 지방정부의 ‘DX PoC(실증실험) 사업’을 수주한다는 목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 2021년 총리실 직속 디지털청을 신설하고 국가 차원의 디지털전환(DX)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 지자체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령화와 지방소멸 등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해 여러 DX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는 외국 기업도 참여할 수 있어,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우리 ICT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로 평가된다. 실제 앱미디어는 지난해 일본 치바현의 PoC 프로젝트에 1차 선정된 바 있으며, 고베시와도 협업 미팅을 갖기도 했다.
앱미디어는 또한 자체 앱북 플랫폼 ‘프라페’를 활용해 일본 출판시장에 전자출판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스튜디오와 협력해 K컬처를 활용한 한국어교육 콘텐츠의 앱북화도 추진한다.
앱미디어는 이를 위해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수출 박람회 ‘2023 코리아 ICT 엑스포 인 재팬(Korea ICT Expo in Japan)’에 참가해 현지 교육기업 다니엘(Daniel), 웹툰기업 펀도라(FUNDORA)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앱미디어 박성훈 대표는 “우리나라 K-콘텐츠와 K-디자인 강점을 바탕으로 일본 콘텐츠 시장에서 반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 창업기업에게 시설과 장소를 제공하고, 경영·기술 등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 인프라시설이다.
현재 20개의 보육실을 갖추고 바이오 소재, IT, 친환경 화장품, 로보틱스, 멀티미디어 콘텐츠, 헬스케어, 환경 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18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올해까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