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2일 아르헨티나의 한 공립학교 학생들이 정부가 무료로 배포한 넷북을 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통신에 의하면 '제8회 세계전기통신개발총회(WTDC)'가 6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개막했다. WTDC에 참가한 대표들은 국제사회가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자오허우린(趙厚麟)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현재 전 세계 50억 명에 가까운 사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류가 많은 진보를 이룩했지만 여전히 30억 명에 가까운 사람이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중 대다수가 개발도상국 및 빈곤한 농촌 지역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사람들을 '네트워킹'해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추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개막식 화상 연설을 통해 SDGs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좌절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대처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큰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직면한 도전도 크다고 설명했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연설에서 르완다와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가 디지털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일부 국가가 고속 인터넷 접속에는 성공했지만 일부 산업의 빠른 디지털 전환에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구축하고 낙오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개막한 이번 WTDC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WTDC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00여 개 국가(지역)의 대표 수천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혁신적인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법 ▷상호연결·소통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SDGs 달성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