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사람들은 만나거나 헤어질 때 ‘알로하aloha!’라고 인사한
다. ‘나는 지금 신의 눈앞에 있습니다’라는 의미이다. 나와 당신,그
리고 저 꽃과 바닷가 조약돌조차도 신이 창조한 신성한 존재라는 것이다.”
배연국 저(著) 《소확행》 (글로세움, 21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그 존재를 의심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순간 속에 흔적을 남기고 계십니다.
보십시오. 봄이 오면 어김없이 꽃이 피고, 가을이 오면 잎이 물들고,
겨울이 지나면 다시 새싹이 돋아납니다. 계절은 늘 제 자리를 지키고,
자연은 경이로운 조화를 이룹니다. 이 질서 안에, 이 아름다움 안에,
하나님의 섬세하고 따뜻한 손길이 깃들어 있습니다.
“신의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 어찌 믿느냐는 것이다. 심지어
신이 있다면 기적을 통해 증명해 보라고 다그친다.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나의 말은 이것이다.
‘나는 신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본 어떤 것도 신 아닌
것이 없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이 신의 증거물이다.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한 계절이 가고 한 계절이 온다. 갈바람에 억새가 은빛 춤을 추고 길섶
에선 구절초의 꽃잎이 하늘거린다. 저녁노을을 등에 업은 직박구리가
은행나무 위에서 세레나데를 읊조린다. 이런 기적의 실존을 보고도 무슨
기적을 원하는가. 세상의 모든 것에는 신의 은총이 존재한다. 지금 나는
신의 눈앞에 있다.” (212-213쪽)
우리가 서 있는 자리, 바라보는 하늘과 들판, 그리고 서로의 존재 자
체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신앙인은 언제 어디
서나 “나는 지금 하나님의 눈앞에 있습니다”라는 경외와 감사의 마음
으로 살아갑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
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
계하지 못할지니라.” (롬1:20)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