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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서울시, 초여름 논밭의 노래와 은은한 멋의 옻칠보석함까지…무형유산 공개행사 연다

노원구 마들공원 '마들농요' 시연, ‘농사짓기 노래’시연부터 인근 학생들과 함께하는 모내기 체험

 

[아시아통신] 서울시가 민속, 공예 등 서울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선보이는 6월 무형유산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행사는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통 문화유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6월 5일 노원구에서는 ‘마들농요’ 시연을, 6월 9일 종로구에서는 ‘칠화장’ 시연을 펼친다.

 

먼저 오는 6월 5일 오후 2시 노원구 마들공원에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되어 내려오는 농요(農謠) ‘마들농요’ 공개행사가 열린다. 농요는 논밭에서 일하며 피로를 잊고 능률을 높이기 위해 부르던 노래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 소리’라고도 불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들농요 보유자 김완수를 비롯한 마들농요 보존회 회원들이 모심는 소리, 논매기 소리, 방아타령 등 다채로운 농요를 선보인다. 공연 후에는 인근 수락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모심기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시연행사가 진행되는 마들공원의 ‘마들’이라는 지명은 옛 상계동 지역에 역참기지가 있어 말들을 들판에 풀어놓고 기르던 곳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과, 삼밭의 순 우리말 ‘마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지역적 의미 또한 농요와 잘 어울린다.

 

6월 9일 종로구 평창동 청목옻칠연구소에서는 ‘칠화장’ 공개행사가 열린다. ‘칠화장’은 옻칠로 그림을 그리는 장인을 말하며, 이번 시연에는 서울시 무형유산 김환경 보유자가 참여한다. 김환경 보유자는 국내 유일의 칠화장 보유자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사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전통 칠화보석함’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한다. 또한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종로구 율곡로 10길13)에서는 6월 5일부터 6월 28일까지 칠화장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한광모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번 공개행사는 민속, 공예를 아우르는 다양한 서울의 무형유산을 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 서울에서 전승되는 다양한 문화유산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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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료와 문화가 만나는 외교" – 공공의료의 우수성과 문화교류의 시너지
강남은 단지 고층건물과 화려한 거리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도시이다. 이곳은 첨단의료와 깊이 있는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도시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브랜드이기도 하다. 나는 이러한 강남의 특성을 국내외 인사들에게 소개하며 ‘의료문화외교’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류를 실현하고 있다. 올해 1월, 나는 폴 소바 마사콰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를 두 차례에 걸쳐 강남구에 초청하였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봉은사를 방문하여, 한국 전통문화와 K-의료의 융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일정을 준비하였다. 두 번째 일정에서는 강남보건소를 방문하여, 감염병 예방 시스템, 건강검진 및 모자보건 시설, 정신건강 관리 체계 등 선진 공공의료 행정을 소개하였다. 시에라리온은 의료 시스템의 현대화가 시급한 나라이다. 따라서 이번 만남은 일방적 홍보가 아니라 상호 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이었다. 마사콰이 대사는 우리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자국의 공공의료 개혁에 강남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나는 강남의료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향후 잠비아 등 다른 개발도상국과도 의료문화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나는 강남보건소의 관계 공무원들과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