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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주한 외교사절단 초청해 실리외교 본격 시동

전주시·전북대·도내 기업과 협업… 공공외교 모델 가능성 제시

 

[아시아통신] 전북특별자치도가 관광·교육·경제를 아우르는 실질 외교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협력 외연을 넓히고 있다.

 

도는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라오스,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파키스탄, 캄보디아, 타지키스탄 등 7개국 외교관 14명을 초청해, 지역 문화·교육·경제 역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북형 실리외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첫날에는 전주시와 협력한 전주한옥마을 및 경기전 투어를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전주시 관광마케팅팀이 직접 나서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에서 한옥마을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했고, 이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한지 공예 및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으로 전북의 감성과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전통문화연수원에서의 의관정제(衣冠整齊)와 전통 다과상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예절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이후 전북대학교를 방문하여 양오봉 총장과 면담을 가지고 유학생 유치 정책과 글로벌 캠퍼스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제통상진흥원에서 도내 수출기업과 함께하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중국, 인도네시아 외교관은 자국의 수입 동향과 시장 진출 전략을 직접 발표하고, 정석케미칼, 라라스팜, 효성첨단소재 등 40여 개 참가 기업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실질적인 경제 교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도는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도내 기업에 취업하여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외국인 정착지원 정책도 소개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관광, 교육, 경제 분야에서 외교 협력의 기반을 넓혔으며, 지역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외교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시, 전북대, 경제통상진흥원 등과의 협력을 통한 민관 네트워크 구축이 효과적인 지역 경쟁력 홍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북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5개국 11개 지역과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독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과의 교류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도는 앞으로도 실질적 협력 중심의 외빈 초청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 전 일정을 함께한 이광호 국제관계대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이 가진 문화, 교육, 산업 자원을 직접 소개하고, 주한 외교사절과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짧은 일정이지만 각국과 전북이 서로를 기억하고, 미래의 교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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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의장, 비슈케크시의회 대표단과 교류협력 논의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5월 14일(수)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시의회 의장 벡잔 우세날리예프 의장 등 대표단을 공식 환영하며, 두 도시 간의 우호와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호정 의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와 유럽, 중국을 연결하는 관문이자 요충지로, 풍부한 자원과 유능한 젊은 인재가 많은 나라임을 강조하며 양 도시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의장은 또 “서울과 비슈케크는 모두 양국의 수도라는 공통점이 있다”며“수도라는 입장에서 도시 발전, 교통, 주택, 환경 등의 공통 과제를 안고 있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벡잔 우세날리예프 비슈케크시의회 의장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 서울을 방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만남이 양측의 협력의 중요한 여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의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의 교류가 이식쿨 호수처럼 깊고 아름답게 이어지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 이식쿨 호수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단순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넘어 민족의 상징이자 삶의 터전, 문화적·정신적 자부심의 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