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절차를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했다. 30일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 3상 결과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중증의 코로나19 증상을 막는데 100% 효과를 발휘했고, 안전상에도 심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금년 내 미국에서 2천만회 분량의 백신이 생산될 수 있을 것이며, 승인되면 바로 배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30일 국회 정보위가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이 ‘대공수사권 이관’ 등의 개정안 내용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표결되었다. 개정안은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며,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원만한 이관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방첩, 대테러, 국제범죄조직 정보’, ‘국외 북한에 관한 정보’, ‘내란 외환죄 정보’, ‘사이버 안보와 위성자산 정보’로 명시하고 ‘국내 보안정보’, ‘대공’ 등의 명확하지 않은 개념을 직무 범위에서 제외했다. 개정안은 국정원 직원의 정치 개입 금지 유형을 확대하고, 국회 정보위 재적위원 2/3 이상이 특정사안에 보고를 요구할 시 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4월 21일 필리핀 씨팟초등학교 학생들에게 1,000장의 마스크를 보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월 25일, 범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해 11월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던 필리핀 씨팟 초등학교에서 위문 편지가 도착했다. 고사리 손으로 씌어진 각양의 편지 속에는 조회 시간에 전교생이 한국의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지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씨팟초등학교가 있는 루손 섬이 봉쇄된다는 소식을 듣고 범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4월 8일 학생들에게 보낼 면마스크 제작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13일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해서 21일에 필리핀으로 발송했다. 한국의 코로나를 염려해 주었던 어린 아이들은 필리핀이 어려움을 겪을 때 자기들이 보내주었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게 되었고, 각국이 봉쇄되고 단절되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끊어지지 않는 아름다운 사랑의 고리를 이어가게 되었다. 주) 이 글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코로나19극복 감동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기자가 각색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영세소상공인들에게 전자장부시스템 사용료를 지원하여 납세협력비용을 경감하고 사회보험료를 지원받는 길이 열릴 수 있게 됐다.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6일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영세소상공인들이 간편장부대상자로서 복식부기로 기장을 할 경우 기장된 수입금액 세액의 20%(연간 100만 원 한도)를 소득세 신고시 공제 받을 수 있음에도 복식부기에 따른 납세협력비용이 부담되어 기피하거나, 전자장부시스템의 사용표 부담 때문에 이용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소득 파악이 어려워 영세소상공인은 사회보험료를 지원받지 못하거나 재난지원금도 즉시에 받기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다. 법안은 간편장부대상자의 복식부기 방식 회계처리 프로그램 이용료를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소상공인의 더 나은 복지증진 실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저는 청각장애인입니다. 잘 듣지 못하지만, 사람의 입모양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습니다. 제 업무는 빵을 포장하고 계산하는 등 카운터를 지키는 일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이 일이 정말 즐겁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손님들의 입모양을 볼 수 없어 적절한 응대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일이지만 손님들이 불편해한다면 그만 두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 이 일을 계속하는 건 이기적인 것처럼 느껴졌지만 막상 다른 일을 하자니 취업이 어려워서 막다른 길에 선 느낌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전자메모보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하실텐데도 제가 부탁드리면 손님들은 흔쾌히 메모보드를 써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저를 잘 아시는 단골분들은 바디랭귀지로 표현해 주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스마트폰에 써서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하나의 말도 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코로나는 오히려 더 많은 언어들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아니 코로나로 인해 드러난 손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제 언어를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코로나 초기엔 그만 둬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오시는 손님들의 따뜻한 배려 때문에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좋은
추경호 의원(국민의힘, 달성)26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더300과 법률앤미디어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우수 법률상 및 국정감사 스코어보드 대상’ 시상식에서 기획재정위원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머니투데이 더300과 법률앤미디어는 2020 국정감사에서 정책능력을 발휘한 의원 18명을 선정하여 ‘2020 국정감사 스코어보드대상’을 시상했다. 추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6일 지방의대등의 지역인재전형 요소를 강화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의원에 따르면 ‘지방대학의 장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및 간호대학 등(이하 “의과대학 등”이라 함)의 입학자 중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의 수가 학생 모집 전체 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시행령에서 그 비율을 지역에 따라 20% 또는 30%로 규정하고 있’지만 ‘2021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입학전형 현황에 따르면 전국 38개 의과대학 중 7개 대학에서 모집비율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2020학년도 기준 의과대학 중 4개 학교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을 통한 최종등록자의 10% 이상이 타 지역 출신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안은 이에 대해 해당 전형자의 자격을 “해당지역에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해당 지역의 중·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한 사람으로 하도록 하여 해당 지역의 시ㆍ군ㆍ구 간 균형있는 선발을 하기 위하여 노력하도록 했다.
항공기 내 흡연죄를 범할 경우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항공종사자가 항공기 내에서 흡연한 경우 자격증 취소 또는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과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고흥)이 각각 대표 발의한 항공안전법 일부법률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최근 기장 등 항공종사자의 흡연 실태 지적에도 불구하고 항공종사자 등의 흡연에 대한 법적 제재가 불가능한 것과, 비행계획을 작성하고 운항을 통제 감시하는 등 항공기 운항에 관한 모든 사항을 총괄하는 운항 관리사에 대한 피로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법안의 내용은 항공종사자등의 기내 흡연을 금지하고 위반시 자격 취소 또는 1년 이내의 자격 정지가 이루어지고, 일반인들의 항공기 내 흡연시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한 운항관리사의 피로를 관리하고, 근무시간 기록을 15개월 이상 보관하도록 하며 이를 위반 시 항공운송사업자의 운항증명을 취소하거나 6개월 이내의 항공기 운항 정지를 명할 수 있게 했다.
11월 4일이 ‘한글 점자의 날’로 지정되고, 시각장애인으로부터 점자 문서를 요구받은 현황과 제공한 실적을 공공기관 등이 공개한다. 국회는 19일 본회의에서 정희용(국민의힘, 칠곡), 김예지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안을 통합한 ‘점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장애인의 편의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등에서조차 점자 문서 제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여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것을 개선하고 공공기관등의 점자 문서 제공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시켜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발의되었다. 먼저 공공기관등은 시각장애인이 요구하는 경우에 일반활자 문서를 동일한 내용의 점자 문서로 제공하여야 하고, 연간 점자 문서 요구 현황과 그 제공 실적을 공개하여야 한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권을 장려하고, 점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고취시키기 위해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안한 날인 11월 4일을 한글 점자의 날로, 그 날이 속한 주간을 한글 점자 주간으로 지정해 국가나 지자체가 기념행사 등을 실시할 수 있게 했다.
2020년 2월 19일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 발생, 10월 10일까지 검체 검사 의뢰 4,000여건, 총 확진자 146명, 사망 13명. 첫 확진자 발생 2일 만에 확진 환자가 112명이나 발생해서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청도군의 방역 이야기,그 작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2월 23일 새벽 4시, 확진 판정을 받은 외상환자의 서울 소재 국립 병원으로 이송이 확정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보건소장실에서 앰뷸런스에 동승할 8명의 간호사와 행정요원 선발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며칠간 백 명이 넘는 확진 환자 관련 업무로 이미 파김치가 되어버린 공무원들이 서로의 눈을 피한 채 고개만 숙이고 있었습니다. 잠시의 쪽잠으로 수일을 밤낮없이 버텼던 서로의 모습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아무도 비난할 수 없는, 그러나 견디기도 힘든 침묵의 시간들이 흘렀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갑자기 지난해 임용된 막내의 음성이 울렸습니다. 선배 간호사님들은 어린 자녀가 있으니까, 체력도 어린 제가 더 나으니까 저를 보내달라는 막내의 눈에 눈물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는 잠시의 시간은 서로에 대한 격려와 배려와 감사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신속하기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6천만 명을 넘어섰다. 월드오미터(https://www.worldometers.info/)는 24일(그리니치표준시, GMT) 오후 9시33분(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 33분) 기준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6000만8313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확진자는 179일 만에 천만 명을 넘어선 뒤 각각 44일, 38일, 32일, 21일, 16일 만에 천만 명씩 증가하여 첫 천만 돌파에 비해 11배 이상 확산속도가 빨라졌다. 최근 한 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평균은 약 59만명으로 현재와 같은 속도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2개월 이내 누적 확진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륙별로는 인구가 아시아의 1/10밖에 되지 않는 북미 대륙에 아시아와 비슷한 수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의 확산세도 증가일로에 있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 개발 소식과 셀트리온 등의 치료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급속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추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83명을 기록했다.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6일 518명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수치를 기록한 이날,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명이었다. 3월 초 매일 300명에서 500명을 오르내리던 당시에 비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수준의 변화이다. 인구 67만의 제주도 신규 확진자 수가 3명임을 보면 근래의 폭발적인 증가세 속에서 대구의 코로나19 방역 수준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 수 있다. 코로나19 초기, 신천지 교회 교인들로 인해 걷잡을 수 없었던 시기를 제외하면 대구는 한 달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뛰어난 코로나19 억지력을 발휘해왔다. 신규 확진자 수 2명을 기록한 경북과 합쳐도 제주 확진자 수밖에 되지 않는 이날 통계는 그간의 대구, 경북 지역 오명을 이제는 벗겨 주어도 될 때가 된 좋은 증거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