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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찾은 박완수 경남도지사, 벤처펀드 조성 협력 강조

박완수 도지사, 13일 한국산업은행 본점서 강석훈 회장과 면담

 

[아시아통신] 박완수 도지사는 13일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우주항공을 비롯한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경남은 조선, 자동차, 기계, 방산 등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우주항공, 차세대 원전, 인공지능, 바이오 등 미래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청년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지역에도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산업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지역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한 박 지사는 국내 항공 MRO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은행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경남 사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간 항공기 MRO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이 지원한다면, 국내 저가 항공사들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항공 정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남이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우주항공 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등 다양한 정책금융 프로그램 마련도 건의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경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지방시대 벤처펀드 모펀드’ 조성 방향을 설명하고, 항공 MRO 산업 육성 방안과 지난해 11월 산업은행, 우주항공청과 체결한 △‘뉴스페이스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의 특별금융 지원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말 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했으며, 이와는 별개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경남도는 산업은행에 펀드 조성안(案)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항공 MRO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는 국내 저가 항공사들이 약 80%의 정비를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공유하며,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정비 수요를 국내에서 해결할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주항공산업 특별금융 지원’은 산업은행의 3조 원 규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자금 중 3,000억 원을 우주항공 분야에 배정하고, 최대 1%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접한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산업은행과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끝으로 박 지사는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도민이 체감하는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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