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수서동이 지역공동체가 참여하는 ESG 나눔 활동을 바탕으로 관내 취약계층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한 수서동에는 약 2800여 세대의 저소득가구가 살고 있으며, 이는 강남구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동은 관내 기업·교회·소상공인 등과 힘을 합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 해오고 있다. 민간에서도 동의 취지에 공감해 다양한 기부와 후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수서바른정형외과(대표원장 유창현)는 2022년부터 명절마다 소외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해 왔으며, 올 설에도 백미 3000㎏(10㎏*300포)를 기부했다. 지금까지 병원에서 기부한 쌀은 1만 3100㎏나 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600여 만원에 이른다.
남서울은혜교회(담임목사 박완철)도 2023년부터 매달 저소득 주민 24명에게 매달 10만원씩 지원하는 한편, 명절마다 상품권·식료품 세트 등을 선물하며 따뜻한 이웃의 정을 전하고 있다. 올 설에는 170가구에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전달한다.
㈜연우건설(대표 황태연)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매달 200만원씩 관내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 중이다. 경제적 이유로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골목상권에서도 힘을 보탰다. 일미원(대표 양윤길)은 2003년, 산낙지갯마을(대표 이창우)은 2023년부터 매년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태고 있다. 올해도 산낙지갯마을이 현금 200만원, 일미원이 현금 150만원과 54만원 상당의 식품을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써 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두 업체는 기부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곳곳에 온기를 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새로운 기부자도 나타났다. ㈜해솔네트웍스(대표 오재란)는 올해부터 관내 저소득 아동에게 매달 학용품과 식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미영 수서동장은 “후원 활동에 발 벗고 나서주신 분들 덕분에 올 설에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와의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ESG 협력체계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주민이 행복한 수서동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