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지(冬至)를 사흘 앞둔 18일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오전 10시, 돈의동 쪽방촌(종로구 돈의동)을 찾아 한파 및 화재에 대비한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겨울철 쪽방촌 특별보호대책’으로 ▲주·야간 순찰팀(30여 명)을 가동해 쪽방주민 안부 및 건강 확인 ▲밑반찬·생필품 전달 ▲야간 밤추위대피소 운영 ▲화재 점검 등을 시행 중이며 ▲고령자·장애인 등 건강취약자는 쪽방상담소 간호사, 외부 의료기관 등을 통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돈의동쪽방상담소 1층에 운영되고 있는 온기창고에서 방한용품을 비롯해 생필품, 식료품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쪽방 주민에게 순댓국을 제공하고 있는 동행식당에 들러 식당 운영자와 주민을 만났다.
식당 운영자는 오 시장에게 “좋은 정책이라 (동행식당에) 참여하게 됐다”며 “적지만 식당 운영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특히 오 시장은 건조한 겨울철 화재 위험이 큰 만큼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화재 예방 시설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안전버너, 방화포 등이 들어있는 ‘화재예방안전키트’와 화재가 감지되면 119로 자동 신고해 주는 ‘자동화재속보설비’, IoT 전기화재 예방시스템, 보이는 소화기 등 쪽방촌 화재 대책 전반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시는 분전반에 전기적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IoT 센서를 설치, 화재 등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안전조치와 연계하는 ‘IoT 전기화재 예방시스템’을 이번 달까지 돈의동 730개 쪽방에 구축할 예정이며 올해 9~10월에는 돈의동 쪽방촌 전기·가스 시설물 안전 점검 및 개보수도 진행한 바 있다.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겨울철에는 쪽방에 챙겨야 할 것들이 특히 많은데 쪽방상담소와 온기창고에서 꼼꼼히 지원해 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전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한파뿐 아니라 화재 안전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