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박미영 기자 | 대구시와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아까와 가게’ 38곳을 선정했다. 1회용 플라스틱 용기나 포장재를 대신해 다회용기,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대체품을 판매해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착한 가게들이다.
‘아까와 가게’는 1회용품 아까와!, 플라스틱 아까와! 등 지구를 아끼는 마음으로 카페, 음식점, 식료품, 의류, 서점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고 있다.
개인 용기 할인, 용기 대여, 다회용 및 생분해성 용기 사용, 포장재 재사용, 농산물 무포장 판매 등을 통해 탈플라스틱을 실천하고,
건강한 비건 식단과 로컬 식자재를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며, 친환경 천연소재 생필품, 세제·오일 리필스테이션 등 제로웨이스트 상품 판매를 통해 소비문화를 변화시킨다.
일부 가게에서는 쓸모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의 공유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 간 재사용을 유도하고, 종이팩을 모아서 행정복지센터에서 휴지로 바꾸어 취약계층에게 기부하기도 한다.
대구시와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무의식적으로 쓰고 버리던 일상에서 벗어나 가게와 소비자 모두가 힘을 합쳐 제로웨이스트 지역문화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소비자에게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소비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소비자가 다회용기를 들고 가서 음료와 음식,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쓰레기 줄이는 소비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