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박미영 기자 | 포항시는 사회적협동조합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센터장 송애경)에서 위탁 운영하던 자활근로사업단 ‘건강드림센터’와 ‘조선소커피’ 2개소를 자활기업으로 창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구진규 복지정책과장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자활기업 창업자들을 격려하고 자활기업 인정서를 전달했다.
이번 자활기업 창업은 지난 3년간 사업단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참여자들의 운영 경험이 충분히 누적됐다고 판단해 결정됐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사업단에 성실히 참여해온 7명의 구성원이 소중한 자립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자활기업’은 2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자가 상호 협력해 조합 또는 사업자의 형태로 창업하는 것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던 ‘자활사업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스로 자립하며 기업을 일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자활기업 건강드림센터는 2018년 7월 건강드림도시락 사업단으로 시작해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을 대상으로 급식(도시락) 공급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창업 준비를 위해 HACCP 시설 인증을 완료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 20개소 및 노인주간보호센터 2개소와 급식계약을 체결해 400여 명의 아동과 노인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생적인 조리시설 설비는 물론이고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해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면서 수요처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자활기업 조선소커피는 청림동 소재 세탁소커피 2호점으로 창업을 위해 도시재생지역인 송도 조선소거리에 지난해 6월 오픈해 갤러리 카페로 운영해왔다.
일반 카페와의 차별화를 위해 포항예총과 MOU를 맺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한 달에 한 번 북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문화예술을 즐길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선소커피 자활기업 대표는 “삶의 무게를 못 이겨 무너져가던 일상에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해준 포항시와 나눔지역자활센터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동료들과 함께 자활기업을 잘 운영해서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진규 복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지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참여자 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