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김홍철 기자 | 부산시가 올해 ‘부산브랜드 신발육성사업’을 함께 할 12개 기업을 선정하고 총 4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부산브랜드 신발육성사업’은 지역 중소 신발기업의 브랜드 파급력 강화 및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6년부터 추진됐으며, 부산에 소재한 자체 브랜드 중심의 신발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까지 49개 지역기업이 지원을 받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올해부터 기존 지원방식인 신제품 시장 출시를 위한 ‘성장사다리식 지원’뿐만 아니라, 부산 신발 브랜드 파급력 강화와 시장점유 확대를 위한 ‘이어달리기식 지원’ 분야를 추가로 신설해 지원한다.
이에 시는 평가보고회와 현장점검을 거쳐 ▲ ‘성장사다리식 지원’ 분야의 창업형(4개사, 창업 7년 이내 또는 10인 미만 소공인), 성장형(4개사, 매출 50억 미만), 성숙형(1개사, 매출 50억 이상) 9개 기업과 ▲ ‘이어달리기식 지원’ 분야의 부산대표형(기존 참여기업 중 성과조사대상 기업) 3개 기업을 선정했다.
먼저 성장사다리식 지원 분야 중 창업형에는 ▲ 명성기술의 ‘파피스’(다양한 아치 유형에 대응 가능한 높이 조절용 하이패드를 이용한 ‘신을수록 건강해지는 기능성 캐주얼화’ 개발), ▲ 슈랜더의 ‘슈랜더’(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종목에 적합한 ‘힙합 댄스화 제품’ 개발), ▲ 엘두팩토리의 ‘엘두’(작년에 창업한 신생기업으로 ‘파일론 솔을 이용한 패션스니커즈’ 개발), ▲ 소상공인협동조합의 ‘챌리-X’(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의 공동개발 및 공동판매를 목적으로 ‘IU 인젝션 몰드’ 공동개발) 등이 선정됐다.
그리고 성장형에는 ▲ 디에이치인터내셔널의 ‘레브바이레브’(‘2030 여성 대상 디자이너 컴포트화’ 개발), ▲ ㈜잭앤질슈즈의 ‘잭앤질슈즈’(‘발볼 크기 선택형 수제화’ 개발), ▲ 포즈간츠의 ‘프레임헌트’(모든 공정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D.I.Y(DO IT YOUR SELF) 조립 스니커즈’를 개발), ▲ 로핏스튜디오의 ‘로핏스튜디오’(‘피로도를 낮추는 고기능성 여성 러닝화’ 개발)가, 성숙형에는 ▲ ㈜페이퍼플레인키즈의 ‘페이퍼플레인키즈’(탈부착이 가능한 안감 털을 사용해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4계절 사용 가능한 EVA 아동장화’ 개발)가 선정됐다.
신설된 이어달리기식 지원 분야 중 부산대표형에는 ▲ 선형상사의 ‘도레미’(1:1 맞춤 3D 발 스캐닝을 통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맞춤신발’ 제작), ▲ 티케이코리아의 ‘로브니크’(‘복합형 뮬타입 실내 간호화’ 제작), ▲ ㈜조우상사의 ‘스파이더피쉬’(‘다중 미끄럼 및 충격흡수 기능이 있는 고기능성 낚시 신발’ 제작)가 선정됐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해온 ‘부산신발 정품인증 레이블 부착사업’을 이번에 선정된 12개 기업이 부산에서 생산하는 모든 신발에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부산 신발이 국내외 시장 진출 시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 제품임을 증명하고 부산 신발기업의 브랜드를 위조품으로부터 보호해 부산신발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존 성장사다리식 지원에 이어달리기식 지원을 추가해 신제품개발·양산에서 브랜딩 사업화까지의 연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에 선정된 12개의 부산기업이 세계 신발시장의 틈새를 공략해 부산 신발만의 고유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