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박미영 기자 | 기획재정부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3.17일 15:30, 정부세종청사에서 'GGGI 한국 그린뉴딜 신탁기금(KGNDTF) 설립 협정(Administration Agreement)'에 서명했다.
금번 협정 체결에 따라, 한국 정부는 ‘22~’26년 5년간 연간 60억원을 동 신탁기금에 출연하여 한국판 그린 뉴딜과 연계한 해외 사업 개발, 개도국 정책·규제 수립 및 역량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은 그간 GGGI의 설립 주도국이자 본부 소재국으로서, GGGI와 긴밀히 협력하여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을 지원해왔다.
특히 작년 5월에는 기획재정부-GGGI 녹색성장 협력 MOU를 체결하고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계기에 대통령 개회사를 통해 GGGI 그린뉴딜 신탁기금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GGGI와의 논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여, GGGI 한국 그린뉴딜 신탁기금 출범을 위한 협정에 서명하게 됐다.
기획재정부 김경희 개발금융국장은 한국은 한국판 뉴딜, 2030 NDC 상향 등 그린경제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인 바, 한국 그린뉴딜 신탁기금이 한국의 전문성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중요한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나아가 우수한 녹색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기관의 개도국 기후사업 진출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GGGI 신경남 사무차장보는 한국 그린뉴딜 신탁기금은 GGGI 내에 최초로 설립되는 신탁기금으로 그 의의가 크며, GGGI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개도국 수요를 고려한 사업 개발을 지원하여 후속 금융 지원으로 연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GGGI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논의를 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