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박미영 기자 |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3.16일 23:00-02:00(한국시간) 개최된 '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고위급 공약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예멘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 2천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시행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장기화된 예멘 내전에 따른 만성적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기여를 결집하기 위해 스위스 정부, 스웨덴 정부와 유엔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금년 예멘 전체 인구의 약 70%인 2천 1백만 명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우리 정부의 지원은 예멘의 식량난 해소, 취약 계층 지원 등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며, 2018년부터 매년 예멘에 대해 지원해 오고 있는 우리 쌀 지원 사업도 포함된다.
함 조정관은 예멘의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예멘 내 인도적 위기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우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분쟁 등으로 인해 장기화된 인도적 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국가와 국민들을 지원하고, 인도적 지원-개발협력-평화간 연계를 강화시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