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김홍철 기자 | 부산시는 단백체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인 ‘2023 세계단백체학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세계단백체학회(11.15.~19.)에서 2023년 개최지에 대한 검토가 있었고, 이후 학회는 행사 기간과 개최 방식 등의 논의를 거쳐 부산을 'HUPO 2023'의 개최지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최종 개최지가 부산으로 최종 확정되기까지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 한국단백체학회(회장 김영수), HUPO 2023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조제열, 한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유치 활동을 추진했다.
세계단백체학회는 2001년 설립되어 인간의 질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및 훈련개발을 도모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프로테오믹스를 정의하고 홍보하는 국제과학단체로서 54개국 5천여 명의 과학자들이 속해있다.
2002년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되어 이후 미주,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아프리카 대륙을 매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고, 이번 유치를 통해 부산이 역대 두 번째 개최지가 된다.
‘HUPO 2023’은 한국단백체학회(HUPO 2023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2023년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40여 개국 1,8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를 비롯하여 학술발표 및 초청 강연, 전시회 등 대중 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HUPO 2023’의 유치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비해 다소 열악한 부산의 생명공학 및 의료신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내외 기초의과학분야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산업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