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1일 시청 시민홀에서 2021년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양성평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매년 7월 운영되던 양성평등 주간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의 발표일인 9월1일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9월로 변경됐다. 올해로 26회째를 맞고 있는 양성평등 주간은 1일부터 7일까지며, 광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행사는 축소하되 시민들에게 행사의 의미를 알리고자 기념식을 행사 주관기관인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주여성단체협의회와 광주YWCA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역 여성단체의 단합과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더 좋은 광주, 성평등을 향해’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행사에는 이용섭 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정순애 시의회 부의장, 신수정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김란희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표, 곽선희 광주여성단체협의회장, 김선옥 광주YWCA 회장 등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은 양성평등 및 여성의 지위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더불어 개회사, 축사,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양성평등 유공은 양성평등을 실천한 모범부부 5쌍과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 기여한 3개 단체, 시민 2명, 공무원 4명 등 총 14명이 수상했다. 특히, 양성평등 모범부부는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관계 속에서 부부간 존중과 배려로 가정과 사회생활의 균형을 이뤄온 결혼 20년 이상 부부로, 가족과 사회에서 양성평등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기념식과 더불어 시민홀에는 광주시 우수 양성평등정책을 소개하는 전시코너가 마련돼 양성평등문화 확산, 여성안전, 건강가정, 일생활균형, 맘(MOM)편한 광주 등 5개 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김란희 광주전남여성단체 대표는 “올해 양성평등주간은 코로나, 기후위기 등 사회적 위기 속에서 성평등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양성평등은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차별과 폭력을 없애고 여성이 다양한 분야에 차별 없이 진출하고 정당하게 대우받는 여성권익 향상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여성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면서 행복하게 사는 여성친화도시 광주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