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7일 탈석탄동맹 의장국인 캐나다와 영국 측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탈석탄동맹(PPCA) 공식 가입을 선언하고, 탈석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미래 환경협력에 대한 상호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주한 캐나다 대사관 측의 전남 방문 시 제안한 탈석탄동맹(PPCA)을 전라남도가 수락한데 따른 것으로, 주한 캐나다 대사관 측의 공식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탈석탄동맹은 2017년 제2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서 영국과 캐나다 주도로 창립됐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원인인 석탄발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은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는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36개 국가와 39개 지방정부 등 총 126개 국가기업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탈석탄동맹 준수사항 이행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 및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탈석탄동맹 목표인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는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목표와도 일치한다”며 “앞으로 탈석탄 동맹 가입조건을 지키고, 탄소 없는 건강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라남도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COP28이 대한민국,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 12개 도시에서 개최되도록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탈석탄동맹 공동 의장국인 캐나다 측은 “전라남도의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전라남도의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탈석탄동맹 선언으로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산단, 산림 조림,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운동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