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도 바뀔 수 있을까?” 떠남 끝에서 다시 만나는 나 떠나면 정말 달라질까? 사는 게 답답할 때 우리는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오면 다시 똑같은 일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떠난다는 것은 잠시 현실을 피하는 것에 불과할까요? 이슬기의 《떠나면 달라질까》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여행 에세이입니다. 베트남에서 세계일주, 도쿄와 제주도까지. 여러 장소를 지나면서 저자는 단순히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합니다. “내 삶도 바뀔 수 있을까?” ■ 여행은 세상을 보는 일이면서 나를 보는 일이다 여행을 떠나면 모든 것이 낯설어집니다. 익숙했던 사람도 없고, 늘 다니던 길도 없습니다. 언어와 음식, 거리와 사람들의 표정까지 달라집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주변이 낯설어질수록 오히려 자기 자신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평소에는 일과 관계에 묻혀 들리지 않았던 마음의 목소리가 여행길에서는 들려옵니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왜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을까? 여행은 이런 질문에 곧바로 정답을 주지는 않습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공지능(AI)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보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는 시니어들의 창의력과 디지털 역량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815 시니어 AI 사생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누구나 수준 높은 포스터와 인포그래픽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이를 전시와 발표, 투표, 시상으로 이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축제다. 광복절 정신을 AI로 표현하다 이번 대회의 창작 주제는 ‘광복절·태극기·한국의 미래’이다. 참가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광복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하며, 작품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특히 AI를 처음 접하는 시니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 디지털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개요 행사명: 815 시니어 AI 사생대회 일시: 8월 15일(토) 오전 10시 ~ 오후 3시 장소: 한강 노들섬 노들서가 앞 참가 대상: AI Level Up · AI 우리편 회원 및
얼굴 대신 문장으로 그린 한 인간의 초상 “내 삶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삶을 사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한 권의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프랑스의 사진작가이자 작가 에두아르 르베(Édouard Levé)의 《자화상(Autoportrait)》은 일반적인 자서전이나 소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한 인간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극적인 사건도, 뚜렷한 줄거리도, 삶을 멋지게 정리한 교훈도 없습니다. 대신 작가는 수많은 문장을 통해 말합니다. 나는 이것을 좋아한다. 나는 이것을 싫어한다. 나는 이런 기억이 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그렇게 하나씩 찍힌 문장의 점들이 모이면서 어느 순간 한 사람의 얼굴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자화상》은 글로 그린 **‘문학적 점묘화’**라고 표현해도 좋을 책입니다. ■ 사진작가가 글로 찍은 자신의 얼굴 ‘자화상’이라고 하면 보통 화가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르베의 자화상에는 얼굴이 없습니다. 그 대신 기억과 취향, 습관, 생각, 두려움, 욕망과 사소한 일상이 등장합니다. 사진작가였던 작가의 이력과 연결해서 생각하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사진
“돈도 시간도 없다면, 해야 할 것만 하라!” 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좋은 상품은 있는데 광고할 돈이 없다.”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사람도, 시간도 부족하다.” 특히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스타트업, 1인 기업에게 마케팅 비용은 큰 부담입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과 서비스라도 소비자에게 알려지기 어렵습니다. 동양북스에서 출간된 《가성비 마케팅 전략 94》는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비싼 광고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전략이다.” ■ 마케팅은 ‘많이 쓰는 경쟁’이 아니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흔히 광고비부터 생각합니다. 포털 광고, SNS 광고, 유명 인플루언서 협찬, 영상 제작…. 그러나 작은 사업자가 대기업과 광고비 경쟁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성비 마케팅 전략 94》가 주목하는 것은 돈을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집중하느냐입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찾아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즉, 돈의 싸움을 아이디어와 실행의 싸움으로
“끝이 있다는 것을 알 때, 비로소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보인다” 우리는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어떻게 건강하게 살 것인가,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그 삶의 마지막에 반드시 존재하는 ‘죽음’에 대해서는 좀처럼 이야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소노 아야코의 에세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 하는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봅니다. 그런데 역설적입니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인데, 읽다 보면 오히려 ‘그렇다면 나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만나게 됩니다. ■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재산이 많든 적든, 사회적 지위가 높든 낮든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언제 마지막 순간이 찾아올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죽음을 생각하는 일을 불길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던지는 메시지는 반대 방향에 가깝습니다. 끝을 의식하기 때문에 오늘이 소중해진다.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오늘 만나야 할 사람을 내일로 미룰 수도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 역시 언젠가 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입
"한국파크골프학회·K-파크골프표준위원회 주최, 사단법인 한국파크골프재단 주관" "기술·규격·교육 표준 선점으로 글로벌 스포츠 시장 및 외교 주도권 확보" 국내 파크골프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발맞추어 용구 규격과 구장 인프라, ICT 스크린 기술, 지도자 교육 커리큘럼의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정책 및 학술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파크골프학회(KSPG)와 K-파크골프표준위원회(K-PGSC)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파크골프재단이 주관하는 'K-파크골프 글로벌 표준화 및 세계화 전략 학술세미나' 가 오는 2026년 9월 10일(목) 오후 2시 30분 대한민국헌정회 1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급증한 파크골프 인구와 파편화된 기존 시설·장비 규격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스크린 골프 기술과 제조 경쟁력을 결합한 'K-파크골프'의 독자적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학회 및 재단 관계자, 파크골프 마스터클래스 원우회, 정부·지자체 관계자, 산업계·학계 전문가, 해외 스포츠 협회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다. 세미나는 한국파크골프학회장의 개회사와 주요 인사들의 축사로 시
한국파크골프재단, 전문 지도자·산업 리더 양성과 전국 지역조직 구축 나선다 “파크골프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함께 설계합니다.” 급성장하는 국내 파크골프 시장을 이끌 전문 지도자와 산업 리더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파크골프 마스터클래스 최고위과정(1기)’이 개설된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AI교육연구소가 주최하고 (사)한국파크골프재단과 한국파크골프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과정은 단순한 경기기술 교육을 넘어 파크골프 지도 역량과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동시에 (사)한국파크골프재단은 전국적인 파크골프 활성화와 조직 기반 확대를 위해 광역지부 및 기초지회 회장 모집에도 나섰다. ■ 10주간 진행되는 ‘파크골프 마스터클래스 최고위과정’ 파크골프 마스터클래스 최고위과정 1기는 2026년 8월 20일부터 10월 29일까지 총 10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강당과 파크골프장에서 이론 및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50명 내외이며 교육비는 교재와 실습비를 포함해 77만 원이다. 이번 과정의 핵심은 파크골프를 단순한 생활체육의 영
한옥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춰 끊임없이 ‘적응’해 왔다 기와지붕과 처마, 마루와 온돌, 마당. 우리가 ‘한옥’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올리는 모습들입니다. 그러나 한옥을 단순히 아름다운 옛집이나 보존해야 할 전통문화유산으로만 바라본다면 한옥이 지나온 역사의 절반밖에 보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정기황의 《한옥 적응기: 전통 가옥의 기구한 역사》는 한옥을 박제된 과거의 건축물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모습을 바꿔온 생활공간으로 바라보는 책입니다. ■ ‘한옥의 역사’가 아니라 ‘한옥의 적응기’ 책 제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단어는 **‘적응’**입니다. 건축물도 적응할까요? 사람의 생활방식이 바뀌면 집도 바뀝니다. 가족의 형태가 달라지고 도시가 커지며 새로운 건축재료와 기술이 등장하면 집 역시 이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한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근대화와 산업화, 도시화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한옥은 때로는 개조되고, 증축되고, 다른 건축방식과 결합하면서 살아남았습니다. 그 과정은 아름다운 전통건축의 역사라기보다 제목 그대로 ‘기구한 생존의 역사’에 가깝습니다. ■ 우리가 생각하는 ‘
피카소의 화실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침묵까지, 20세기 철학의 거대한 모험 “철학은 세상을 설명하는 학문인가, 아니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인가?” 독일의 대중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Richard David Precht)가 풀어낸 서양 철학사의 대장정이 《철학하는 철학사 4: 세상을 만들어라》로 완결된다.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이 책은 철학자들의 이름과 이론을 시대순으로 나열하는 전통적인 철학사에서 벗어나 20세기의 예술·정치·사회·과학·문화와 철학을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연결한다. 부제인 ‘피카소의 화실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침묵까지’가 이 책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 철학은 시대와 함께 움직인다 20세기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시대 가운데 하나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전체주의의 등장,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 산업화와 대중사회의 확산은 인간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진리는 존재하는가? 언어는 세계를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 우리가 믿었던 이성과 문명은 정말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었는가? 철학자들은 시대와 동떨어진 공간에서 이러한 질문을 던진 것이 아니었다. 전쟁과 혁
“인생은 가끔 우리를 엉뚱한 정거장에 내려놓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쓸모’를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습니다. 얼마나 성과를 냈는가, 얼마나 빨리 목표에 도달했는가, 지금 하는 일이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그래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시간, 길을 잃고 헤맨 경험, 실패로 끝난 도전은 쉽게 **‘쓸모없는 시간’**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쓸모없음의 쓸모》는 우리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시간과 경험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인생은 가끔 우리를 엉뚱한 정거장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메시지는 더욱 인상적입니다. “낯선 곳에서 헤맨 경험이 때로는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쓸모없음의 쓸모》 251쪽에 소개된 이 문장들은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 인생은 계획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젊은 시절에는 인생을 하나의 직선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얻고, 성공하고, 가정을 이루고…. 하지만 오랜 시간을 살아보면 인생은 직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뜻하지 않은 실패를 만나기도 하고, 믿었던 사람과 헤어지기도 하며, 열심히 준비했던 일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