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수소차 관련 기술개발 및 '부생수소' 생산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 그룹의 'FCEV 비전 2030' 계획에 발맞춰 당진제철소의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수소전기차와 발전분야에 수소를 공급하는 등 수소경제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수소공장에선 순도 99,999%의 수소'파이브 나인'을 생산하고 있다. 고로(高爐: 용광로)에서 쇳물을 만들 때 발생하는 필수 부산물인 코크스 가스에서 수소만 걸러내는 과정을 거쳐 순도 높은 수소를 만들어 낸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연산 3,50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해 낼 수 있다. 현대차의 넥쏘가 연간 2만 km씩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넥쏘 1만 7,000대가 1년 내내 운행할 수 있는 양의 수소이다. 현대제철은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4만톤으로 늘리기 위한 사업 계획을 짜고 있다. 또 현대제철은 연 1만 6,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도 생산 중이다. 금속분리판은 '전극막 접합제'(MEA)와 함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핵심기술의 하나이다.
지난 달 산업생산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반도체 호조 등의 기저효과로 제조업 전반의 생산이 조정을 받고 있는 영향이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이어 갔다. 소비도 증가해 지수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全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제외)지수는 111,4(2015=100)으로 전 달보다 1,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의 -1,5%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 산업생산은 2월 2,0%, 3월 0,9%로 두달 연속 증가하다가 4월 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고무, 플라스틱이 -0,4% 줄었다. 전 산업생산감소는 광공업 생산의 -1,6%가 큰 영향을 줬다. 특히 공공업생산 중 반도체가 -10,9%로 떨어지며 광공업 제조업 생산지수를 1,7%나 끌어 내렸다. 전자기기용 플라스틱 케이스 생산이 줄면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0,4% 증가해 2월 1,1%, 3월 1,3%네 이어 석달째 증가했다. 옷, 화장품,음식료품 소비가 급증한 덕에 도매업은 0,8% 생산이 늘었고, 집합금지 조치 완화등으로 숙박*음식점(3,1%)도 크게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일종의 경계심리 등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 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중소기업 374곳(제조업 194곳, 비제조업 18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달 경기전망지수(SBHI)는 75,4로 전월의 80,5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4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비제조업은 66,2로 전월의 74,9 대비 8,7포인트나 내려갔다. 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경기전망지수가 꾸준히 상승했으나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운· 물류차질 등 영향, 과도한 기대 심리에 대한 조심성 등이 겹쳐 하락세를 보인것 같다"고 분석했다.
GS칼텍스가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액화수소생산 및 공급사업에 나서며 수소시장에 진출 한다. GS칼텍스와 가스공사는 28일 서울강남 舊GS타워에서 액화수소 생산*공급사업 론칭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액화 플랜트와 충전소, 수소추출설비구축, 탄소 포집* 활용기술 실증 및 상용화 등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가스공사의 LNG인수기지 내 유휴부지에 2024년 완공 목표로 연산 1만 톤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양은 수소 승용차 기준 약 8만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또 액화수소플랜트 완공시점에 맞춰 수도권과 중부권 수 십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가 CJ그룹과 손잡고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를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CJ ENM이 6,000억원 규모의 주식교환 거래를 통해 컨텐츠 동맹을 맺은 지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합작품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컨소시엄은 문피아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S2L파트너스로 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 컨소시엄은 네이버와 국내 중견 PEF로 꾸려졌다. 인수대상은 S2L파트너스,KDB캐피털컨소와 문피아 창업자 김환철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64%이다. CJ ENM은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의 투자 자회사인 CLL의 지분 20% 중 10%를 인수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약 2,400억원이다. CLL의 나머지 지분 10%는 김대표가 인수한다. 경쟁관계에 있는 카카오도 문피아 인수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네이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네이버는 올들어 웹툰, 웹소설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후발업체와의 간격을 벌리기 위한 레이스에 불이 당겨진 것이다.
묵중한 철강재를 다루는 포항종합제철로서는 잘 어울리지는 않는 듯하지만 미래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중국기업과 손을 잡고 폐(廢)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 들었다. 포스코가 신규 참여한 2차전지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리튬과 니켈 등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미래전기차의 등장으로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그 규모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28일, 2차전지재활용 사업의 본격화를 위 해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화유코발트는 광물정제관련 전문 기업으로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포스코 HY클린메탈은 1,200억원을 투자해 전남광양 율촌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와 사업투자 협약도 맺었다. 이곳에 유럽배터리 공장에서 분말형태로 파쇄된 폐배터리 스크랩(블랙파우더)를 들여와 니켈, 리튬, 코발트 같은 2차 전지핵심소재를 추출할 방침이다. 포스코은 앞서 광양 율촌 단지에 2차전지 소재인 수산화 리튬을 연산 4만 3,000톤 생산할 수있는 공장 건설에 착수 한 바있다.
기획재정부는 6월 중 4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다섯 차레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발행종목은 '63일 물'이다. 재정증권은 세입*세출 간 시기적 불일치 등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한 국고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이번 재정증권 발행은 통안증권 입찰기관 20곳, 국고채 전문딜러 17곳 및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 4곳, 국고금 운용기관 3곳 등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에 붙인다.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기존 재정증권 발행 분 상환에 활용 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면밀한 국고금 수입*지출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유휴자금을 최소화하고 국고금 출납과정에서 단기적 부족 자금이 발생할 때 재정증권 발행 등 일시차입을 통해 재정을 조달해 주요사업 집행을 적기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선조선이 최근들어 잇달아 선박 수주에 성공하면서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선 조선은 중국 컨테이너 선사인 SITC로 부터 1,023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피트선(중소형 컨테이너선) 10척 27억달러 (,2,240억원) 상당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선조선은 "이번에 수주한 피터선은 지난해 국내선사와 계약해 현재 건조 중인 선박과 동일한 모델"이라며 "최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선박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조선은 글로벌 해운수요 증가에 따른 조선 신규 수주를 위해 지역 대학과 기술 개발에 나서 적재 컨테이너 수를 극대화 하는 구조변경과 최적의 선형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대선조선은 지난 4월 유럽선주사와 4억 달러(약 4,450억원) 상당의 화학운반선 8척을 비롯해 올들어서만 선박 21척 6억 6,000만 달러( 7,370억원) 상당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선조선은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받아놨던 수주 계약 물량이 대량 취소됨에 따라 극심한 유동성 곤란에 허덕이다가 2010년 채권단 관리로 넘겨져 10여년 간 혹독한 구조조정 절차를 거쳤다. 이제 먹구름이 서서히
한국수력원자력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체르나보다 원전무정전전원계통(UPS)전압안정기 공급' 사업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약 30만달러의 기자재를 공급하는 이번 사업은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수주한 것으로 중소기업이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하고 한수원이 사업관리 및 품질관리를 맡는다. 체르나보다 원전은 동부지역에 있는 발전소로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동일한 중수로형 원전이다. 이번에 수주한 품목은 원전의 핵심시스템인 무정정정원계통의 주요설비로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원전운영기간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해 향후 지속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하고 있다. 한순원은 지난 해에도 루마니아에서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 및 방폐물 저장고 타당성 평가 사업을 수주한 바있다.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지난 2월 25일의 전망치 3.0% 보다 1%p 높여 잡은 것이다. 이는 예상밖 수출호조와 지난 3월말 국회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효과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은 역시 각 연구기관이나 투자은행 등에 이어 올해 '4%대 성장전망'대열에 합류했다. 4월 수출은 511억 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1.1%나 급증했다. 2011년 1월의 41.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으로도 29.4% 늘었다.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 311억 2000만 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3%나 뛰어오른 것이다. 일평균 기준으로 는 증가율이 무려 59.1%에 이른다. 한국은행은 상품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2월의 7.1%에서 이번에는 9.0%로 1.9%p 올려잡았다. 상품수출이 주요국의 경기회복, 세계적 정보기술(IT) 경기개선세 지속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예상이다. 상품수입증가율도 종전 6.4%에서 8.3%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