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해서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배포한 서면 입장문을 통해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 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 판매 의혹을 언급하면서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 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후보자는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후보자가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의 부인이 찻잔, 접시셋트 등 도자기 장식품을 대량 구입한 뒤 '외교관 이사짐'으로 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통해 약 3,000여 점의 도자기를 관세없이 들여와 부인 명의 카페에서 불법으로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국책연구기관 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최근 수출환경 개선등을 반영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올려 잡았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정부가 세운 목표치 4,0%보다는 밑도는 수준이다. 이와함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최근의 국제유가 급등 추세등을 감안하여 1,7%로 상향 조정했다. KDI는 13일 발표한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에 예측했던 3,1%보다 0,7%포인트 높은 3,8%로 상향 조정했다 . 참고로 IMF(국제통화기금)은 3,6%,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3%, ADB(아시아개발은행)은 3,5% 성장을 추정했다. 이들 기관의 발표치는 지난 달 27일 기준으로예측한 것이기 때문에 올 1분기 우리나 라 수출 등 경제 현황이 고려되지 않았다. 참고로 올 1분기 실적을 감안한 각 기관들의 전망치는 비교적 높았다. 한국금융연구원이 4,1%, JP모건이 4ㅡ7%를 예측했다. 정부는 4%대 성장률을 목표하고 있다.
코로나 19와 저금리 환경 속에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수요가 늘면서 시중 통화량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의의 통화량(M2기준)은 3,313조 1,000억원으로 2월보다 38조 7,000억원 1,2% 늘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외 에 MMF(머니마켓 펀드), 2년 만기정기예금, 적금, 수익증권 CD, RP(환매조건부 채권) 등 곧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2월 1,3%보다 낮아졌지만 3월 말 기준 M2의 '절대규모' 1,3313조 1,000억원은 1년 전보다 여전히 11% 많은 상태이다. 주체별로는 한달 새 가계*비영리 단체에서 6 조 4,000억원, 기업에서 5조 7,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늘어난데다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란 말이 있다. 좋은 일에는 반드시 훼방꾼이 있게 마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코로나 19의 와중에서 한국이 잘 견디어내 수출물량과 큰 덩치의 조 선(造船) 수주가 역사 이래 최대 호황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과 배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후판(厚板) 등 철강재 값이 뛰어 올라 모처럼 맞이한 '잔치 상'에 재를 뿌리고 있다. 관련 업계는 웃어야 할지 아니면 울어야 할찌 맘이 편치 않은 상황이다. 더우기 이런 원자재 및 운임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원유 값은 1년 전보다 285%, 구리 값은 100%, 항공운임 등은 50%가 뛰오 올랐다. #...올해 조선 3사의 수주액은 전년 대비 무려 7배나 늘었다. 이 때문에 중국에 넘겨줬던 세계 조선 1위의 자리를 올해 되찾아 왔다. 배를 만드는 산업 현장은 눈코뜰새 없이 바빠졌다. 하지만 조선업체들의 표정은 경직돼 있다. 이유는 원부자재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 가중 때문이다. '도미노' 현상으로 철광석 값이 오르니 배를 만들 때 쓰는 후판 가격 등이 뛰어 오르며 생산 원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체들 대부분이 원자재 값 상승이란
한국수자원공사는 스마트 물관리와 디지털 기술적용의 체계적 발판 마련을 위해 대전 유성구 K-water 연구원 내에 인공지능(AI)연구소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AI연구소는 수량, 수질, 재해대응 등 분야별로 산재한 문제해결 알고리즘과 데이터 베이스 등을 하나로 통합한 단일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질에 악영향을 주는 정수장으로의 '요소'유입농도 예측 알고리즘, 국지적 집중호우에 따른 도시지역 홍수대응 시스템, 댐유역디지털 트윈(가상의 쌍둥이 모델)등을 중점 연 구한다. 또한 미국 애플이나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공동기술 개발도 추진하면서 물산업분야의 AI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빠른 경제회복과 주요 원자재 및 부품의 공급망 교란 탓에 치솟고 있다. 미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올 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08년 9월이후 13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다우존스와 블룸버그통신등이 전문가들을 통 해 구한 예상치 3,6%와 4,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변동폭이 높은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는 3월보다 0,9% 상승하면서 시장전망치보다 0,3% 앞질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전월대비 0,9%의 근원CPI 상승률은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블룸버그는 중고차 가격이 역대급으로 치솟는 가운데 거 의 전 분야에 걸쳐 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비자 물가 급 상승은 코로나 대유행 때인 지난해 4월 미 형전부와 방역 당국이 전 국민 의 자택대피명령을 내림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 대부분의 상범과 관공서 등이 문을 닫아야 했던 '억압감'등에 의한 '기저효과'가 경제회복 진행 과정에서 반발심리를 자극한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국내 관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인기 관광지'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변화는 올해 상춘계절인 4월과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특징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13일,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연휴기간(2020년 4월 27~ 5월 10일) 분석 자료 결과에서는 인기 관광 여행지 1위는 서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제주도가 서울을 밀어내며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부 산이 2위, 서울이 3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안에는 강릉(6위), 경주(7위) 속초(8위), 전주(11위) 등 지역별 유명 대표도시들이 고루 포진했다. 이런 가운데 카약과 호 탤스컴바인은 특히, 여수와 거제도, 완도 등 남해지역을 주요 주목 인기 유명 여행관광 대상지로 지목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순위 변화를 보인 곳 은 전남 여수였다. 여수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제주, 부산, 서울에 이어 4위로 뛰어 올랐다. 청정지역에 대한 여행자들의 관심이 투명한 바다와 수많은 유무인도를 보 유하고 있는 여수로 쏠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같은
한국과 이스라엘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국회동의를 거쳐 FTA가 발효되면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무품 등을 무관세로수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양국은 FTA와 함께 '한_이스라엘 산업기술협정'에도 서명함으로써 핵심기술 교류 및 정보교환, 공동 연구개발 등 공동연구 활동 등에서도 새로운 차원에서의 협력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아미르페렛츠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한-이 스라엘 FTA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2015년 5월 FTA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여섯 차례의 협상 끝에 이날 공식 서명에 이른 것이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이 이스라엘괴 FTA 서명 첫 번째 국가가 됐다. 한편, 양국 간의 FTA무관세 협정 서명에 따라 한국은 전체 품목 가운데 95,2%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이스라엘은 95,1%에 의 관세가 철폐된다. 수입액을 기준하면 한국은 이스라엘로부터 수입액 99,9%, 이스라엘은 우리나라로 부터 수입액 100%에 해당하는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관세율 7%) 및 부품(6~12%
백화점들이 오랫만에 즐거운 표정들이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등 소위 '빅3'로 불리는 배화점들의 올 1분기 매출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명품을 중심으로한 '보복 소비'까지 가세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현저하게 개선되는 추세이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품 빠졌던 매출과 영업이익의 기저효과도 상승비율을 높게 만들고 있는 요인의 하나로 풀이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6,7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261,3% 나 뛰어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매출 4,994억으로 26,7%,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3% 늘어났다. 신세계배화점 매출은 4,932억원으로 23,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198,3% 불어난 82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였다.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개점한 '더 현대 서울' 등 신규 점포개설 효과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어떻든 여러가지 경제지표가 파란불쪽을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도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있어 기대되는 바 크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런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81세 여자 A씨는 이날 오전 서구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낙릴락시스)을 보여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으나 접종 1시간 20분 만에 사망했다. A씨는 지난 달 31일 1차 접종을 마친 뒤 이날 2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 2차 접종 후 숨진 사례는 처음이다. 시와 질병관리청은 부검을 통해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모건스텐리 캐피털인터내셔녈(MSCI)의 한국지수구성 종목에 HMM,하이브, SKC, 녹십자 등 4개사가 새로 편입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이날 발표한 '5월 반기(半期)리뷰'에서 한국지수에 이들 종목을 신규 편입시켰다. MSCI는 해당기업의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편입과 퇴출종목을 선정한다. 반면, 삼성카드,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GS리테일, 한화, 현대해상, 오뚜기 등 7개 종목은 MSCI한국지수에서 빠졌다. 노동길 NH증권 연구원은 "MSCI신용시장(EM)지수 내 한국주식시장 비중은 13,7%에서 13,5%로 0,02%p 하락할 예정"이라며 "국가분류 변화에 따른 한국시장의 큰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MSCI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은 증시를 통한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신규 지수 편입 종목 중 이날 장에서 HMM은 7,21%, 녹십자는 2,93% 올랐으나 하이브는 -5,02%, SKC는 -2,50% 내렸다. 반면, 지수에서 탈락한 기업들은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진도군은 2021년산 물김 생산을 종료한 결과, 총 8만 8,879톤, 금액으로 904억원 상당의 위판 액을 올려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만 7,000톤 보다 생산량이 31% 늘면서 전국 전체 소비량 비중도 25%를 점하게 됐다. 진도 김 양식 면적은 479어가에 1만 4,810ha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물김 첫 위판을 시작해 최근 위판을 종료했다. 1월 초순 중국에서 발생한 '괭생이 모자반'이 김 양식장에 대량으로 유입돼 막대한 피해를 입혔지만 꾸준한 어장 관리 등으로 후반기에 김생산량이 회복되고 물김 가격이 상승해 생산량과 위판 가격이 동반 상승해 농가에 큰 보탬을 선사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김 품질향상과 생상량 증대를 위해 양식어장 재배 치사업과 육상채묘배양장, 김냉동망 저온저장시설 등을 집중 지원했다"며 " 무면허 불법 양식 시설과 어업권 정비 작업 등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