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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어제같은 어린시절 보이는 듯 들리는 듯 안 믿기는 팔순맞아 그리움만 더 하고야 아련한 너의 모습 그림처럼 또렷하다 하교 길 둔덕에서 제기차기 땅따먹기로 해가는 줄 몰랐었지 허겁지겁 타향살이 곱게 접어 개켜놓고 먼저간 그 얼굴들 너무 너무 보고파서 그리도 좋았던 막걸리로 시름을 달래본다 아득히 떠나온 고향 죽기전 가 질까나 서산에 지는 해 마지못해 넘어갈 때 개소리 닭소리에 고향생각 절로나서 아직도 열 살 난 아이처럼 어머니가 그리운데 백발이 성성하니 하현달도 처량하다 이제사 미련 없는 태평한 웃음으로 쓰고 달던 사연일랑 미련 없이 탈탈털고 마지막 남은 한 소절 노래처럼 천금같은 황혼길에서 행복하열라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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