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언니의 이름으로 80평생을 살아온 할머니가 있다. 금년 78세 경북영덕이 고향인 남영자씨다. 갖 돌지난딸이죽고 곧 이어 태어난 이분은 죽은 언니의 이름을 그냥 잇게 되어 살아 오면서도 한번도 원망은 하지 않았단다. 부모님의 애타는 마음에서 이리라 여기면서도 "아버지가 면서기까지 했으면서 어떻게 그랬을까" 하는말로 조금은 원망스러움을 내 비친다. 아들하나 딸셋을 모두 고등하교 대학까지 시키면서 장성하도록 잘키우면서도 이상하리만치 아버지 어머니를 원망해본일 없단다. 날리통에 얼마나 고달프고 애태우며 살으셨을까를 생각하면 자신의 고달팠던 지난날에 겹쳐저 눈물을 흘릴때가 많다고 한다 이제 늙어서 아픈곳이 이곳저곳에서 독버섯처럼 튀어나와도 건강을 지키면서 노인 일자리에는 건강지키는 운동도하고 돈도 벌도록해주니까 고맙단다 지금도 그막막하고 춥고 배고프든 날들이 어져처럼 훤히보여 최신식 APT에 살면서 옷도 가려가면서 입고 먹을 것도 맞이 있내없내 하는 것이 죄가 될꺼라는 생각을 하면 참 그래도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라고 스스로를 위로 한단다. 그런 엄청난 시련을 극복한 낙천적이면서도 슬기롭고 부지런한 우리민족성에 본기자도 조상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