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2024년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전담하는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하고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365서울챌린지 등 ‘외로움 없는 서울(약칭 외‧없‧서)’ 프로젝트로 호응을 얻어온 서울시가 타겟과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 외‧없‧서 시즌2를 내놓았다.
서울시는 올해 ‘외‧없‧서 시즌2’를 내놓고 ▴외로움 치유와 관계 회복 거점 ‘서울잇다플레이스’ 개소 ▴서울마음편의점 25개 자치구 확대 ▴19일(식구일) ‘외로움 없는 날’ 캠페인 등 외로운 사람들의 관계망 형성을 돕고 외로움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오는 10월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과 연계한 ‘외로움 안녕 페스티벌 주간’도 운영하고, 찾아가는 이동형 마음편의점도 준비 중이다.
이같이 더 풍성하고 촘촘해진 외·없·서 시즌2를 통해 서울시는 올해도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외로움 광역 컨트롤타워 ‘서울잇다플레이스’ 조성, 서울마음편의점도 25개로 확대'
먼저 시는 올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외로움 광역단위 컨트롤타워인 성동구 성수동에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조성 중이다.
‘서울잇다플레이스’에는 인근 서울숲이라는 넓은 자연환경을 활용해 쉼과 여유를 제공할 도심형 치유회복 리빙랩이 들어가고, 카페거리 산책 등 입지적 장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집에서만 생활하니 우울감이 더 커진다”, “집을 나서도 갈 곳이 없다”, “내 상태를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날 공간이 필요하다” 등 고립은둔 경험자들의 의견이 있었던 만큼 서울잇다플레이스가 교류와 소통 거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잇다플레이스에는 작년 목표치(3천 건) 대비 10배 넘는 상담 건수(33,148건)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외로움안녕120 콜센터’도 입주, 전용공간을 갖추고 온라인 전용에서 오프라인 상담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외로운 시민 지원의 출발점이었던 ‘서울마음편의점’은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 25개소로 확대되고 1인가구 임대․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등에는 찾아가는 이동형 마음편의점 서비스도 시행한다.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편의점처럼 수시로 드나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상담도 받을 수 있는 마음편의점 역시 지난해 목표치인 5천 명의 10배 넘는 5만9천 명(1,192%, 4~12월 기준)이 이용했다.
'매달 19일(식구일) ‘외로움없는날’ 가족 안부전화 캠페인, 올가을 외로움안녕 페스티벌'
서울시는 가족의 돈독한 관계 형성뿐 아니라 고립․외로움 등 수시로 서로의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오는 2월부터 매달 19일(식구일)을 ‘외로움 없는 날’로 정하고 부모․자녀, 조부모․손자녀, 형제․자매 등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 간 안부 전화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들어간다.
'24년 기준, 서울 1인가구는 39.9%에 이르는 가운데 국가데이터처 조사(2025년 사회조사) 결과, 22.1%가 평소 대면․온라인(SNS)․전화 등으로 교류하는 가족 또는 친척(동거인 제외)이 없다고 답해 많은 1인가구가 가족 간에도 연락을 원활하게 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추석 연휴,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과 연계한 ‘외로움 안녕 페스티벌 주간’도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는 서울시 대표 축제, 정책을 연계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혼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해 느슨한 관계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의무적이지 않으면서도 연결은 유지되는 관계를 의미하는 ‘느슨한 관계’, 한번 만나고 헤어진다는 신조어 ‘티슈친구’ 등 개인 단위의 돌봄과 연대를 선호하는 시대상을 정책에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혼자도 괜찮다’는 인식 개선 캠페인, 축제를 통해 ‘누구나 외로울 수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로써 외로움 예방 정책서비스 이용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시민 참여율을 높여 장기적으로 ‘외롭지 않은 서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북유럽 혁신단체와 ‘외로움 예방정책’ 업무협약… 국내외 도시 등 서울시 벤치마킹'
지난 5일, 서울시는 도시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북유럽 대표 혁신단체 블록스허브(BLOXHUB)와 '외로움 없는 도시, 사람을 연결하는 도시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외로움 예방 정책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정책․사례․전문가 교류 ▴공동연구 수행 및 학술행사 공동개최 ▴양 기관이 합의한 국제교류 협력사업 등을 함께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이스라엘 사회복지부 차관이, 12월에는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정부가 시를 방문해 외로움 정책을 살폈으며, 인천광역시는 서울시를 벤치마킹해 지난달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하는 등 시의 외로움, 고립․은둔 예방 선도모델이 국내외로 확장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해외 도시 및 기관들과 교류하며 외로움 예방 정책을 발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은 더 이상 함께 모여 살며 서로를 돌보던 전통적인 가족구조에 의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기에 사회가 나서 개인의 외로움, 고독을 살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외로움이 사회적 고립․은둔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촘촘한 예방 및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