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다른 사람
에게 넘겨주기 때문이다.”
멜 로빈슨, 소이어 로빈슨 저(著) 윤효원 역(譯) 《렛뎀 이론》
(비즈니스북스, 9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말과 행동에 마음을 빼앗기며 내 삶의 주도권을 스
스로 넘겨줍니다. 멜 로빈슨의 말처럼, 심각한 스트레스는 내가 가진
힘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했을 때 시작됩니다. 타인의 생각과 반응은
본래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인데, 우리는 그것을 붙잡으려 애쓰다 지치게
됩니다. 누군가의 한마디에 하루가 흔들린다면, 이미 내 감정의 열쇠를
그 사람에게 맡긴 셈입니다. 스트레스의 근원은 상대가 아니라, 그에게
힘을 부여한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의 출발점은 남을 바
꾸는 일이 아니라, 내 마음의 중심을 다시 나에게로 돌리는 일입니다.
타인을 존중하되, 내 감정과 자존감의 결정권은 내가 쥐어야 합니다.
바람은 통제할 수 없어도 돛의 방향은 조절할 수 있듯, 삶의 주도권은
내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신앙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나의 평안과 가치를 하나님이 아닌 사람의
인정과 평가에서 찾으려 하는 영적 우상숭배와도 같습니다. 타인에게
빼앗긴 마음의 중심을 되찾는 유일한 길은, 나를 향한 변함없는 하나
님의 사랑과 말씀에 다시 영혼의 닻을 내리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넘
겨준 힘을 거두어 온전히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의 시
선에서 벗어나 환경을 초월하는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