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수종갱신으로 소나무재선충 막는다
정읍시가 지역 산림의 대표적 병해충인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수종갱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기존의 감염목 제거 중심 대응에서 나아가, 장기적으로 산림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구조적 방제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읍시는 최근 기후 변화와 고온 건조한 날씨로 재선충 확산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재선충에 상대적으로 강한 참나무류·낙엽활엽수 등으로 숲을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단일 수종으로 이뤄진 소나무 숲은 병해충에 취약한 만큼, 다양한 수종으로 구성된 숲이 장기적 방제에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수종갱신 사업은 ▲감염·고사목 제거-산림 내 소나무 비율 조정 -혼효림 조성 -조림지 사후 관리 강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약 80ha 규모의 숲을 대상으로 갱신 작업을 실시하고,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재선충병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읍시는 드론·스마트센서 기반 예찰 시스템을 도입해 감염 의심목을 조기에 찾아내고, 산림병해충 예찰단과의 협업을 강화해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캠페인도 병행해, 의심목 발견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읍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수종갱신은 단순한 조림 사업이 아니라 미래 산림의 건강성을 높이는 투자인 만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건강한 산림을 만들어 재선충 걱정 없는 정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올해 말 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는 갱신 대상지를 확대하고 지역별 맞춤형 숲 관리 계획을 수립해 산림 병해충 대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