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속적’인 책에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을 것이다(중략). 성령의 감화를 받은 영혼들의 책을 읽으면 되는데,
굳이 무신론자의 글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나름 정당한 질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진리의 근원이자 기준이라면
진리는 다 그분의 것이다. 만물에 창조주의 흔적이 있다고 믿는다면
철학, 전기 문학,생물학, 소설 등 창조 세계를 세밀히 분석하는 책은
모두 진리를 조명하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브랫 맥크라켄 저(著) 윤상필 역(譯) 《지혜 피라미드》
(성서유니온, 170-17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요3:16)
하나님은 세상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교회 안에만 머
물지 않고, 세상 속으로 흘러들었습니다.

복음 중심의 신앙을 전 세계에 온오프라인으로 전파하기 위해 팀 켈러
목사님과 카슨 교수님이 창립한 TGC(The Gospel Coalition)의 선임편
집자 브랫 맥크라켄은 이렇게 말합니다.
“진리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라면 진리는 다 그분의 것이다.”

무신론자의 책은 인간의 불안과 공허를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것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간의 실상을 드러내는 거울이 됩니다. 문학을
읽을 때 우리는 인간의 죄성과 은혜의 필요를 절감하게 되고, 생물학을
공부할 때 창조주의 섬세한 질서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세상 지식이 아무리 깊어도 여호와를 경외함이 빠지면 공허합니다. 그
러나 신앙 안에서 읽을 때, 인간을 더 깊이 알아가는, 그리하여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세상을 모르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독서는 세상을 향한 믿음의 대화입니다.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