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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봉달이 험담


“철수가 영희에게 봉달이 험담을 했다.
영희도 처음엔,봉달이 나쁜 놈!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영희는 나쁜 놈이 봉달이었는지 봉식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철수가
누군가를 험담했다는 사실만 기억한다. 철수의 거친 입만 기억한다.
그 기억이 결국 철수와 영희를 멀어지게 만든다.”

정철 저(著) 《꼰대 김철수》 (허밍버드, 7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처음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래, 봉달이 좀 문
제긴 하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험담을 한 사람에 대한 인상이
짙게 남습니다. “봉달이 나쁘다”는 말보다, “철수가 험담했다”는
인상이 오래 갑니다. 입에서 나간 험담은 메아리가 되어 돌아와, 나를
설명하는 문장이 됩니다.

 

 

“그 사람, 말이 좀 거칠지 않아?”
“조심해야 해, 누구든 험담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의 신비가 여기 있습니다. 남을 말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나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험담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칼입니다. 베인 건 봉달이지만, 결국 피 흘
리는 건 철수입니다. 험담은 남의 이야기를 하다가 내 얼굴에 생긴 주
름입니다.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말은, 나를 깎아내리는 조각칼입니다.
험담은 남을 깎는 줄 알았는데, 내 인생을 파내는 정(釘)이었습니다.
말은 남을 위한 배려이자, 나를 위한 품격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
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4:29)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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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최호정 회장, 국민의힘 지도부 만나 ‘지방의회법’ 제정 협력 당부
[아시아통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최호정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이 8일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만나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정해권 사무총장(인천시의회 의장)과 함께 장동혁 당대표,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지방의회법이 내년 상반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면담에서 최호정 회장은 "내년 첫 임시회에 지방의회법이 상정되어 상반기에 통과되기를 희망한다"며, "17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고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당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께서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혁 당대표는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우리 당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라도 지방의회법 통과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두 지도부는 또한 지방의회법의 통과가 제때 이뤄져 내년 후반기에 새롭게 구성되는 지방의회가 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