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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봉달이 험담


“철수가 영희에게 봉달이 험담을 했다.
영희도 처음엔,봉달이 나쁜 놈!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영희는 나쁜 놈이 봉달이었는지 봉식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철수가
누군가를 험담했다는 사실만 기억한다. 철수의 거친 입만 기억한다.
그 기억이 결국 철수와 영희를 멀어지게 만든다.”

정철 저(著) 《꼰대 김철수》 (허밍버드, 7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처음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래, 봉달이 좀 문
제긴 하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험담을 한 사람에 대한 인상이
짙게 남습니다. “봉달이 나쁘다”는 말보다, “철수가 험담했다”는
인상이 오래 갑니다. 입에서 나간 험담은 메아리가 되어 돌아와, 나를
설명하는 문장이 됩니다.

 

 

“그 사람, 말이 좀 거칠지 않아?”
“조심해야 해, 누구든 험담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의 신비가 여기 있습니다. 남을 말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나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험담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칼입니다. 베인 건 봉달이지만, 결국 피 흘
리는 건 철수입니다. 험담은 남의 이야기를 하다가 내 얼굴에 생긴 주
름입니다.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말은, 나를 깎아내리는 조각칼입니다.
험담은 남을 깎는 줄 알았는데, 내 인생을 파내는 정(釘)이었습니다.
말은 남을 위한 배려이자, 나를 위한 품격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
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4:29)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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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의원,“코리아 디아스포라 : 바다를 건넌 기억, 경계를 넘은 국가의 책임” 토론회 성료
[아시아통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강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을 비롯해 권칠승·이기헌·이용선·위성곤·정일영·추미애·김용태 의원과 재외동포청,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한'코리아 디아스포라: 바다를 건넌 기억, 경계를 넘은 국가의 책임'토론회가 9월 2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 4·3으로 인해 일본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재일 제주인, 국가 책임의 해외입양으로 고통받은 당사자들의 삶을 조명하며, 대한민국 정치가 과거 국가폭력에 대한 책임을 되새기고 실질적 회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 발언과 토론회 자료집에 따르면, 문경수 일본 리츠메이칸대 명예교수는 제주4·3 생존자들의 일본 이주 현황과 통계 등을 짚으며,“재일한국인 사회는 다양한 지향과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인 만큼, 4·3의 모든 당사자에 대한 명예 회복이 공적으로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후 제주4·3연구소장은 국적의 경계에 놓인 이주 생존자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현실을 소개하며, 피해자 실태조사와 제도적 지원 체계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재외동포청 이기성 재외동포

김민석 총리,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실현 위한 소비자주권 확립 필요성 강조
[아시아통신] 소비자정책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 김성숙 계명대 교수)는 9월 2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제15차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개최하여, 5개 안건을 의결하고 논의했다. 소비자정책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8개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위원(15명) 및 한국소비자원장으로 구성되며, 범정부 소비자정책을 수립‧조정하고 심의‧의결하는 위원회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기술진보와 디지털 혁신 등으로 소비자가 외형적으로 접하는 제품의 품질은 향상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누리는 실질적 권리는 여전히 제약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면서, “소비자주권을 공고히 하여 새 정부의 비전인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불공정관행 등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요소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철저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15차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안건 1. 2024년 소비자정책 종합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 ' 소비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