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정부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경상남도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잇따라 방문하며 주요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지난주 기재부에 주요 대선공약 및 지역공약 22개 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한 데 이어, 15일에는 경남의 주력 산업 육성을 위한 18개 사업에 대해 총 1천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기재부는 계속사업에 대한 심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번 주 후반부터 신규사업 대상 심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남도는 이번 방문에서 우주항공, 원전, 조선․방산, 수산업 등 경남의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사업 위주로 건의 활동을 펼쳤다.
김명주 부지사는 이번에 건의한 대부분의 사업을 담당하는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을 직접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도의 담당과장들도 동행해 각 소관부서를 방문, 사업별 설명과 함께 도의 강한 추진 의지를 전달했다.
이번에 도가 국비 지원을 요청한 주요사업을 산업별로 보면, △(우주항공 분야) 첨단우주항공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 △(원자력 분야)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방산․조선 분야) 방산혁신클러스터2.0(함정 MRO 클러스터), 중소조선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거제 용접기술교육센터 구축, △(첨단소재 분야) 첨단나노복합소재 상용화 허브 구축, △(수산업 분야) 굴(K-oyster)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문화광광 분야에서는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 등 핵심사업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지난 11일, 김 부지사 주재로 전수 점검한 결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우선순위가 결정된 과제들이다.
김 부지사는 “국비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할 수 있는 논리를 지속적으로 보강해야 한다”며, 기재부 등 중앙부처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