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12.4℃
  • 맑음강릉 -4.6℃
  • 맑음서울 -8.6℃
  • 맑음대전 -7.1℃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3.1℃
  • 맑음광주 -5.1℃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7.2℃
  • 맑음제주 0.4℃
  • 맑음강화 -11.0℃
  • 흐림보은 -10.1℃
  • 맑음금산 -10.1℃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비 내리는 날의 의미


“인류의 형이상학이 최초로 발생되던 날은 분명히 비가 내리는 날이
었을 것이다(중략). 비가 쏟아지는 날 온종일을 두고 침울한 굴속에
갇혀 있지 않으면 안 되었으리라. 다른 날과는 달리 수렵이 불가능했고
그래서 그들은 우울한 빗발 속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
었을 것이다(중략). 비 오는 날의 동굴처럼 작업이 중단되었을 때
인간은 인간의 운명을 생각하고 삶의 내용을 음미한다.”

이어령 저(著) 《시와 함께 살다》 (문학사상사, 12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비가 내리면 사람들은 고요한 마음으로 인생을 사색합니다. 질척한 회
색의 거리, 그 단조한 빗발 소리는 동굴의 휴일 그것처럼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이어령교수는 인류의 문화가 비 오는 날 즉 여백의 시간에 이
루어졌다고 합니다.  

“인류 문화는 일하는 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일손을 멈추고
잠시 휴식하는 그 여백의 시간에 이루어졌다” (126쪽)

 

 

산에 오를 때 사람들은 정상을 봅니다. 정상에 도달해야 한다는 다짐이
발걸음을 이끕니다. 드디어 정상에 섰을 때, 환희와 뿌듯함. “해냈다”
는 감격이 온몸을 적십니다. 그런데, 발밑에 피어 있던 들꽃도, 바람
결에 흔들리던 나뭇잎도, 산새의 노래도 놓쳐버렸습니다. 산에서 내려갈
때야 이 아름다운 것들이 보입니다.  

 

 

철길 가의 코스모스도 기차가 바쁘게 달릴 때는 보이지 않습니다. 기
차가 멈추어 설 때, 비로소 눈에 들어옵니다.
전진에는 분명 기쁨이 있다.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자부심, 성
취의 기대, 살아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멈춤에도 기쁨이 있
습니다. ‘발견의 기쁨’입니다. 멈추었을 때 꽃을 보고. 바람 소리를
듣습니다. 전진은 성취를 낳고 멈춤은 깊이를 줍니다.
무엇보다도 멈춤은 ‘가만히 있어’ 주님을 깊이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46:10)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배너
배너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시민협의회, 수원 군공항 이전 위해 ‘맞손’
[아시아통신]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위원장 이찬용)는 지난 27일(화) 의회 세미나실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이찬용 도시미래위원장(국민의힘, 권선2·곡선)을 비롯해 유재광(국민의힘, 율천·서둔·구운·입북)·조미옥(더불어민주당, 평·금곡·호매실)·권기호(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과 조철상 시민협의회 회장 및 임원진, 수원시 공항이전추진단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도시미래위원회는 시민협의회와 함께 군공항 이전 과정에서 제기되는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소음 피해 주민 지원 ▲오키나와 등 해외 사례 공유 ▲시민 공감대 확산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먼저 조철상 시민협의회 회장은 "군공항 이전은 수원과 화성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로서, 화성 시민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의회와 행정이 큰 방향을 잡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찬용 위원장은“이전이 근본 해법이지만, 추진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여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 대책이 강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