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의 힘을 연구하는 모든 학자가 공통적으로 다루는 주제가 하나 있
다. 모든 질문이 동등하지 않다는 점이다. 질문 능력을 기른다는 것은
당신에게든 다른 사람에게든 그저 더 많은 질문을 던지는 정도를 말
하는 것이 아니다. 질문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어떤 질문은 영감을 불
러 일으키거나 유익하지만 어떤 질문은 순전히 해롭다.”
할 그레거슨 저(著) 서종민 역(譯) 《어떤 질문은 당신의 벽을 깬다》
(코리아닷컴, 40쪽) 중에 오는 구절입니다.

좋은 답변은 하나의 문만 열지만, 좋은 질문은 수많은 문을 엽니다.
세상을 바꾼 건 정답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질문이었습니다.
아랍권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나기브 마푸즈(Naguib Mahfouz)는
‘질문’에 관한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어떤 사람이 대답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 그가 얼마나 똑똑한지를
알 수 있지만,그가 어떤 질문을 하는지를 보면 그가 얼마나 지혜로운
지를 알 수 있다.”

질문은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전환점을
만든 순간을 추적해보면, 그 중심엔 언제나 ‘질문’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랬습니다. 그는 원래 예수님을 증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교회를 박해하고,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 동의했던 사람. 그의 삶의 좌
표는 예수를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다메섹으로 가던 길,
눈부신 빛에 쓰러져 예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이 질문 하나가 그를 무너뜨렸고, 동시에 다시 세웠습니다.
그는 즉시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 짧은 질문이, 바울을 완전히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질문에 응답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바울은 다시 한번 질문합니다.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행22:10a)
이 질문은 그의 남은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불태우게
만든 질문이었습니다.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