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의 유력 언론 들은 17일, "이달 말(27일) 열리는 마지막 각료회의 뒤 정부가 원전 오염수 해상방류를 결정,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무장관인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도 지난 16일의 정례기자회견에서 "원전 오염수 문제는 언제까지 결정하지 않은 채 놔둘 수 없는 현안으로서, 정부가 책임을 지고 서둘러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폭발사고 후 원자로 내 핵연료를 식혀주는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기 유입되면서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매일 170~18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그간 이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 후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해 오고 있다. 지난 달 17일 기준 기준탱크 1040개에 123만 톤을 보관했는데, 2020년 여름 경이면 탱크 포화로 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