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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서울시, 도심 한복판서 펼쳐지는 조선 전통무예…의정부지 상설 행사 개막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전통문화 관광명소로 본격 육성

 

[아시아통신] 서울시가 광화문 앞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전통문화 관광명소로 본격 육성한다. 대체 공휴일인 오는 5월 6일, 개막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조선시대 전통무예 시연행사’를 상설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은 조선시대 국가의 정사를 총괄하던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가 위치했던 곳이다. 그 위상에 따라 경복궁 광화문 앞 동편 첫 번째 자리에 자리 잡았으며 서울시는 2024년 의정부지를 11,300㎡ 규모의 열린 광장으로 조성했다.

 

이번 전통무예 시연행사는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경복궁·광화문과 함께 ‘서울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생생하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통무예 시연에 앞서 조선시대 순라군과 취타대가 의정부지 일대를 순시하며 전통음악 연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전통무예는 조선시대 무예서인《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보병 훈련을 바탕으로 ‘삼군부’ 군사들의 훈련을 재현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여 조선시대 무예의 진면목을 생동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순라는 조선시대 도둑이나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밤에 궁궐과 도성 들레를 순찰하는 제도이며, 삼군부(三軍府)는 조선 초기 군무(軍務)를 통할하던 관청으로, 지금의 합동참모본부로 볼 수 있다.《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는 조선 시대 군용 무술 교본으로 보병들의 무예인 18기와 함께 마상무예 6기를 포함하여 24기(技) 무예에 대해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전통무예 시연에는기창 ▴곤봉 ▴본국검 ▴등패 ▴월도 ▴쌍검 ▴당파 ▴쌍검-창 겨루기 ▴월도-창 겨루기 등 9종의 전통 실전 무예를 선보인다.

 

기창은 기를 단 짧은 단창을, 곤봉은 곤방이라고도 하며 봉술과 유사하다. 본국검은 신라 화랑의 검법으로 우리나라 실존 무술 중 가장 오래됐다. 등패는 등나무 줄기로 엮어 만든 방패이며, 월도는 관우의 청룡언월도와 유사하며, 당파는 삼지창을 의미한다. 특히 화려한 쌍검과 용맹한 월도, 강렬한 창의 겨루기 시범은 조선 무예의 강력함을 보여 줄 예정이다.

 

공연 전·후에는 관람객들에게 활쏘기, 봉술, 검술 등 다양한 무예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며, 공연 후에는 무예복을 입은 출연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도 있을 예정이다. 활쏘기 체험과 무예 체험은 서울문화포탈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전통 무예행사 외에도 국악 버스킹, 태권도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하여 의정부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 공연(5월 3일), 2025 서울국악축제(6월 7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9월 28일) 등 의정부지를 주요 전통문화 축제의 중심 무대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국악버스킹은 월~금요일 11:50~13:00, 태권도 공연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18:30~18:50, 19:30~19:50 일2회 진행한다. 전통무예 행사는 우천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의정부지는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이 자리했던 역사적인 장소로, 차별화된 전통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이 전통 문화행사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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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료와 문화가 만나는 외교" – 공공의료의 우수성과 문화교류의 시너지
강남은 단지 고층건물과 화려한 거리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도시이다. 이곳은 첨단의료와 깊이 있는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도시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브랜드이기도 하다. 나는 이러한 강남의 특성을 국내외 인사들에게 소개하며 ‘의료문화외교’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류를 실현하고 있다. 올해 1월, 나는 폴 소바 마사콰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를 두 차례에 걸쳐 강남구에 초청하였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봉은사를 방문하여, 한국 전통문화와 K-의료의 융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일정을 준비하였다. 두 번째 일정에서는 강남보건소를 방문하여, 감염병 예방 시스템, 건강검진 및 모자보건 시설, 정신건강 관리 체계 등 선진 공공의료 행정을 소개하였다. 시에라리온은 의료 시스템의 현대화가 시급한 나라이다. 따라서 이번 만남은 일방적 홍보가 아니라 상호 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이었다. 마사콰이 대사는 우리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자국의 공공의료 개혁에 강남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나는 강남의료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향후 잠비아 등 다른 개발도상국과도 의료문화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나는 강남보건소의 관계 공무원들과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