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에 세면 능청맞은 소릴 하나쯤 속여 친다 《소나기》로 유명한 황순원님의 시 「괘종」입니다. 능청스러운 괘종시계도 뒤를 뜯어서 안을 들여다보면,작은 톱니바퀴 들이 정밀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모양과 크기도 가지각색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어떤 것은 오른쪽으로 돌고 어떤 것은 왼쪽으로 돕니다. 어느 톱니바퀴는 시계 방향으로 돌고 다른 것은 반대 방향으로 돌지만, 모든 톱니바퀴들이 합력하여 시계 바늘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시계 방향으로 도는 톱니바퀴만 놔두고 반대로 도는 것은 다 뜯어낸다면 시계는 멈춥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창한 날만 있다면 내 인생의 대지는 사막이 됩니다. 때때로 비가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섞어서 주십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 하게 하셨느니라.” (전7:14a)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아내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20세기 최고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말이다. 곽동언 저(著) 《해피 투게더》 (나무한그루, 35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험한 길 속에서 유리할 때 누군가가 생명같은 지도(地圖)를 주었다고 합시다. 그러나 지도를 읽는 훈련이 안 되어 있다면, 지도는 이상한 그 림이 그려진 종이일 뿐입니다. 훈련을 통해 주님이 주신 꿈이 현실이 됩니다. 연습과 훈련을 통해 원석에서 보석으로 빛을 더해 갑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대결하기 전 사울 왕에게 이런 고백을 합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삼하17:34,35)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 생명 걸고 지켰습니다.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양들을 건져냈습니다. 목숨 걸었다는 말입니다. 어린 다윗이 어떻게 사자나 곰의 입에서 양을 구해냈을까요? 다윗 당시 목동들이 공 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모든 문제는 단 한 가지 물음에서 출발한다. 왜 바르게 사는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는가? 다른 모든 신학적 대 화들은 지적 유희에 불과하다.” 해롤드 쿠쉬너 저(著) 김하범 역(譯) 《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도서출판 창, 1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받는 것에 고통스러 워하며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하나님, 이럴 수가 있습니까. 말씀 한 번 해 주세요!” 우리 모두의 뼈아픈 질문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악한 자들로 인해 자연 생태계까지 고통 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렘12:4). 예레미야의 이 탄원에 하나님이 등장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 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 찌하겠느냐?” (렘12:5) 이 대답이 참 기가 막힙니다. “그래, 내가 악인을 싹 쓸어주고 의인을 복되게 하마.”라고 하시던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라고 말씀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는 지금 보행자와 함께 뛰는데도 피곤함을 느끼는구나. 내게 네게 바라는 것은 말(馬)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태풍 몇 개 / 저 안에 천둥 몇 개 / 저 안에 벼락 몇 개 / 저게 저 혼자 둥글어 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 장석주 님의 시 「대추 한 알」입니다. 저절로 쉽게 영근듯한 대추 한 알에도 태풍과 천둥과 벼락 몇 개와 타는 듯한 땡볕과 무서리 그리고 눈물이 들어 있습니다. 단 열매를 맺기까지 생명체는 버겁게 살아온 치열성이 있습니다. 저절로 그리되는 일은 없습니다. 논의 누런 곡식이 저절로 그리되었을 리 없고, 과실 나무의 주렁주렁 달린 과일이 저절로 그리 되었을리 만 무합니다. 내 것도 그렇고 남의 것도 다 그렇습니다. 인생도 말하여 무엇하겠습니까. 인생은 수많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나날의 삶에 주어진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나를 단단하게 담금질하였 습니다. 인생의 무수한 담금질이 지금 여기 내 삶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앞으로 살아갈 기적 같은 삶의 힘이 되는 것입니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5:4)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아시아통신] 세계 최대 영화인의 축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3월 3일(월), 오늘 오전 9시(미국 동부 시각 2일 오후 7시) OCN에서 TV 독점 생중계로 방송된다.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뜨거운 열기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수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브루탈리스트’와 ‘아노라’, ‘서브스턴스’, ‘에밀리아 페레즈’, ‘컴플리트 언노운’, ‘콘클라베’, ‘플로우’ 등 주요 후보작들이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미국 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골든 글로브 등의 시상식에서 뜨거운 경합을 이루며 어느 한 영화에 치우치지 않은 수상 결과를 가져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치 앞의 수상 결과도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영광의 수상자작에 대해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서브스턴스’에서 인생 연기를 펼친 데미 무어의 데뷔 45년 만의 첫 아카데미 후보 지목과 애드리언 브로디의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기록(75회 아카데미, ‘피아니스트’로 29세 수상)을 위협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최연소 남우주연상 기록 도전, 애드리언 브
[아시아통신] 전현무가 다시 돌아온 '아빠하고 나하고'의 MC를 맡은 소감과 함께 "시즌2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며 몰입감을 높여줄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화제의 가족 예능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가 11일(화) 밤 10시 시즌2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전현무는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MC이자 '아들 대표'로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현무는 지난 시즌에서 'K-장녀'와 두 명의 엄마, 졸혼과 절연, 서먹한 부자 관계, 강압적 가장 등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에 때론 공감하고 때로는 화도 내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시청자들은 전현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스타들의 사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시즌2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전현무는 "매회 깊은 공감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 아빠하고 나하고'의 '공감 요정'이자 '터줏대감' 전현무가 직접 꼽은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 각본 없는 '진짜' 가족 이야기 전현무: 이번 시즌에도 각양각색의 가족들을 만나보며 느낀 것은 '아빠하고 나하고'는 마치 각본 없는 드라마 같다는 거예요. 가족들의 리얼한
[아시아통신]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감정 롤러코스터로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가 탄탄한 서사와 스피디한 전개로 본방사수를 유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진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 7~8회: 마광숙 vs 독고탁 팽팽한 대립 승자는?! 마광숙 WIN! 마광숙(엄지원 분)과 독고탁(최병모 분)의 첫 만남부터 시작된 팽팽한 대립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광숙은 초면에 독수리술도가 인수제안서를 내민 독고탁에게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광숙이 장광주(광숙과 장수의 이름을 따 만든 술) 시음 테스트를 하고 싶다는 LX호텔의 전화를 받고 난 뒤 상황은 역전됐다. 이 사실을 들은 독고탁은 당황했고 이어진 광숙의 쐐기 박는 말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광숙은 독고탁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사장님 다시 뵐 일은 없을 것 같네요”라면서 “이번에 출시된 장광주 반응이 엄청 뜨거워서 술도가를 넘기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라고 당당하게 말해 또
“1975년 어느 날,박정희 대통령이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을 불렀다.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중동국가에서 건설공사를 할 의향이 있는지 타진 하기 위해서였다. 이미 다른 사람들은 너무 더워서 일을 할 수 없고, 건설공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이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답을 한 터였 다. 미션을 받고 한달음에 중동에 다녀온 정 회장은,대통령에게 이렇게 보고했다. ‘중동은 이 세상에서 건설공사 하기에 제일 좋은 지역입니다!’” 강신장 저(著) 《오리진이 되라》 (쌤앤파커스, 257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설레발을 치는 중동 공사를 정주영 회장은 최고의 기회 라며 무릎을 칩니다. 1년 열두 달 비가 오지 않으니 1년 내내 공사를 할 수 있습니다! 건설에 필요한 모래, 자갈이 현장에 널려 있으니 자재 조달이 쉽습니다! 물은? 그거야 어디서든 실어오면 됩니다. 50도나 되는 더위는? 낮엔 자고 시원한 밤에 일하면 됩니다! 1970년대를 상징하는 중동 붐은 이렇게 시작되어 한국 경제에 큰 공헌을 했 습니다. 긍정은 천하를 얻고,부정은 깡통을 찹니다. 프로는 자기 일에 목숨을 걸고, 아마추어는 자기 일에 변명을 겁니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한
[아시아통신] <부안군청 전경> 부안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극장 주관하는 2025년 국립극장 지역 문화거점 공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안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부안예술회관)는 국비 4300여만원을 확보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공연인 ‘노크(NOK)시네마’를 유치했다. 국립극장 지역 문화거점 공연사업은 국립극장 전속 단체(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우수 레퍼토리 작품을 지역공연장에서 선보이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 공간을 활성화하고 부안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에서 부안예술회관은 국립극장 세 개의 전속 단체 중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을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노크(NOK)시네마는 국악관현악과 영화음악이 결합된 독창적인 공연으로 전통 국악기의 연주와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무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찰리 채플린 시리즈,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고전 명화 속 명곡들을 국악으로 새롭게 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부안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 유치를 통해 기존 국악 공연과 차별화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들 했다! 1888년 어느날 아침 파괴용 무기를 제조 판매해 엄청난 재산을 모은 다 이너마이트 발명가 알프레트 노벨은 잠에서 깨어나 조간신문에 난 자 신의 사망기사를 읽었다.” 프랭크 미할릭 편저(編著) 성찬성 역(譯) 《느낌이 있는 이야기》 (열린, 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인류 문명을 바꾼 최고의 발명품인 동시에 역사상 최악의 발명품이 다 이너마이트입니다. 노벨의 발명품인 다이나마이트는 산업현장에서 기적 이라고 할 만큼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반면 강력한 살상 무기라는 악 명도 쓰고 있습니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글로벌 기업을 만들며 사업가로도 성공했고 부와 명성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최악의 무기를 만들었다는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노벨의 인생을 통째로 뒤흔드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 생합니다. 이 사건은 노벨이 인생 후반전에 노벨상을 재정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1888년 프랑스의 한 신문에 실린 기사였습니다. 노벨을 충격에 빠뜨린 것은 바로 자신의 부고 기사였습니다. “죽음의 상인 사망하다. 사람을 더 많이 더 빨리 죽이는 방법을 개발해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