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지난해 11월부터 중국이 비자 면제국 범위를 확대하면서 한국 등 9개 국가의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시행됐다. 이에 '주말 중국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관광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하얼빈은 독특한 빙설 매력과 현재 개최 중인 동계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한국 관광객의 인기 관광지로 부상했다. 그중에서도 하얼빈 기차역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힌다.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한국 강원도청의 한지훈 스피드 스케이팅 감독이 하얼빈(哈爾濱) 기차역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찾았다. 한 감독은 "다른 국가가 우리나라를 이해하고 알리고자 한다는 점이 감명 깊고, 특히 (양국) 우정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1909년 10월 26일 대한제국의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기차역에서 당시 일본 추밀원 의장이자 전 총리였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했다. 지난 2014년 1월 중국 정부가 전액 지원한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정식 개관했다. 한국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하얼빈에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참관하고 헌화했다. 우 의장은 안중근 의사가 뤼순(旅順)감옥 수감 중 남긴 유묵 중 대표적인 글귀인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
“지금 우리는 날개를 사는 것이 아니다. 협상의 무게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방글라데시 정부가 보잉 항공기 25대를 추가로 구매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획보다 11대가 더 늘어난 이 결정은 단순한 민항기 구매가 아니다. 이는 국제 무역과 외교의 이면에서 흘러나온 한숨의 무게이자, 강대국과의 불균형한 거래 테이블 위에서 방글라데시가 치른 '관세 회피 전략'의 상징이다. 배경 — 트럼프식 관세 칼날, 그리고 균형의 계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에도 다시금 '35%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단련된 그의 경제 전략은 여전히 "미국에 불리한 무역은 철저히 응징한다"는 논리다. 방글라데시 역시 예외가 아니다. 60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가 미국 쪽에서 보면 '불공정'의 표적이 되는 순간, 미국 시장은 언제든지 장벽으로 돌변할 수 있는 낯선 숲이 된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선택했다. 보잉 항공기를 대량 구매함으로써, 미국에 '우리는 너희 상품도 충분히 수입하고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수치 너머의 진실 — 균형 맞추기의 기술인가, 종속의 미화인가 공식 보도에 따르면, Biman Bangladesh Air
(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선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교 33년 이래 양국은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손잡고 나아가면서 서로 성취했으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실현했다. 이는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정 및 발전·번영에도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 나는 중한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 현재 세계가 직면한 100년 만의 변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국제·지역 형세의 불확실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 계와 지역의 중요 국가로서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굳게 지키며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 목표를 견지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주고자 한다.
[아시아통신]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회의가 5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했다. ◇2024년 경제 성과 뚜렷 리 총리는 이날 정부업무보고에서 지난 1년 동안 중국의 경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됐다고 전했다. 국내총생산(GDP)은 134조9천억 위안(약 2경6천980조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성장률은 세계 주요 경제체 중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약 30%를 유지했다. 고용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도시 신규 취업자는 1천256만 명, 도시 조사 실업률은 평균 5.1%,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 상승했다. 국제 수지도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뤘다. 대표적으로 대외무역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제 시장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외환 보유고는 3조2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민생 보장 역시 견조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실질적으로 5.1% 증가했다. 빈곤퇴치 성과는 공고히 확대됐다. 의무 교육, 기본 요양, 기본 의료, 사회 구제 등 보장도 강화됐다. 중점 분야의 리스
[아시아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18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마카오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20일 열리는 '마카오 조국 반환 25주년 경축 대회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특구) 제6차 정부 취임식'에 참석하고 마카오를 시찰할 계획이다. 시 주석 내외는 호얏셍(賀一誠) 마카오 특구 행정장관과 부인 청수칭(鄭素貞)의 수행 아래 영접을 나온 사람들과 친절하게 악수를 나눴다. 시 주석은 인터뷰 장소로 이동해 현장 취재진에 인사를 건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름다운 마카오에 올 때마다 매우 기쁘다. 마카오 조국 반환 25주년을 동포들과 함께 축하하고 최근 수년간 마카오의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보기 위해 이번에 마카오를 찾았다. 지난 25년간 마카오 특색의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실천은 세계가 공인할 만한 성공을 거둬 왕성한 생기와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다. 마카오는 발전의 내실을 깊이 다져왔고 미래가 기대된다. '일국양제'의 제도적 강점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과감하게 노력하고 용감히 혁신해 나간다면 마카오는 반드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낼 것이다. 마카오의 발전과 전체 지역 주민의 복지를 늘 염
경상남도 산동사무소와 산동경남기업협의회는 7일 중국 산동성에서 경남기업협의회 송년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 기업인, 한인회, 영사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 상호 간의 정보교류, 지원 네트워크 구축, 경남기업협의회 활성화 방안 협의 등을 논의하며, 타국에서의 교민 간 따뜻한 결속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기업협의회는 2018년 9월 6일 경상남도 산동사무소 주관으로 중국 산동성에 진출한 기업들로 구성되었으며, 현재까지 경남도내 50여 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분기마다 기업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24일에는 폭우피해를 입은 하동군, 합천군 수재민 돕기 성금(240만 원)을 전달했으며, 2023년 5월 24일에는 경남기업협의회 임원진 일행이 경남도청을 직접 방문하여 불우이웃 돕기 성금(1,145만여 원)을 전달하는 등 나눔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신정수 경상남도 산동사무소장은 “급변하는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중국에서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나,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재 정부기관, 중국 지방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긴밀히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