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여름으로 치달으면서 비빔면 시장을 둘러싼 시장쟁탈 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팔도가 평정한 국내 비빔면 시장을 둘러싼 국내 유명 라면 대기업들이 대단한 각오로 격돌에 나섰다. '라면왕'으로 불리우는 농심에 이어 오뚜기 풀무원 등이 한판 승부에 나서 '진검 승부'중인 가운데 삼양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은 6일 '삼양 비빔면'을 출시하면서 올 여름 비빔면 전쟁에 동반 참여하겠다고 선전포고하고 나섰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삼양은 '비빔면'을 새 먹거리상품으로 선정하고 이의 판촉에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각오이다. 오뚜기와 풀무원등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비빔면의 선발 주자인 '팔도'를 공략했으나 '팔도의 아성'이 워낙 견고해 실패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올 여름은 예전과 양상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삼양까지 가세함으로서 전장(戰場)이 커진데다가 '라면시장의 한계 성'이 부각되면서 '비빔면'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의(戰意)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비빔면 시장은 가파르게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6년 896억원 수준이던 국내 비빔면 시장은 지난해 56,3% 성장해 1
대형 컴퓨터의 효시(嚆矢)로 일컬어지는 IBM이 세계 최초로 2나노미터(nm) 기술 기반의 반도체 칩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양산중인 7nm칩보다 배이상 효율을 끌어올린 최신 기술로서 반도체 역사에 새로운 기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의 양산화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IBM은 7일, 반도체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IBM 올버니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2nm나노시트 기반 반도체 테스트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IBM측은 "손톱만한 크기의 2nm칩에 500억개의 트랜지 스터를 장착할 수 있다"며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인 반도체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는 칩에 집적된 트랜지스터의 수가 많을 수록 성능이 뛰어나다. 정보통신기술(IT)업계가 더 미세한 수준의 칩 설계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만의 TSMC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하기 위해 트랜지스터 구조화 연구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IBM의 2nm 테스트 칩은 나노시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첫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그간 초미세 공정에서 주로 쓰여온 3D구조 기반의 '핀펫'방식이나 GA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평균수명이 80-100세인 것을 감안하면 미리 보험을 들어 의료비 부담을 덜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때문이다. 부모님 세대의 경우 그 동안 본인보다는 가족들을 챙기고 살기 바빠 정작 본인을 위한 보험 가입을 준비할 여력이 많지 않았다. 6일 관련업계 에 따르면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환경변화에 따른 건강, 질병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득이 줄어드는 고령자의 의료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전체진료비는 862조 277억원으로 10년전에 비해 2.2배(118%)늘었다. 이 중 65세 이 상 고령자의 경우 34조 9,293억원으로 2.9배나 급증했다. 보험개발원은 2019년 기준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전체의 40.6%인 반면 생명보험 가입비중은 전체의 10%에 그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연령층이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함에 따라 보험가입을 통해 위험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고령자를 위해 가입 연령 및 보장 내용을 고령층 중심으로 맞춘 보험은
일상회복을 위한 '11월 집단면역'의 꿈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은 우리나라 인구의 70% 약 3,600만명이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 가운데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는 접종의향률이 60%를 조금 웃돈다는 정부조사가 나와 접종동의률 상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4월 27일~29일)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신 접종의향이 있다 는 비율이 61.4%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17일~18일 조사치 68.0% 보다 6.6% 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아직 코로나 백신은 영유아나 학생층을 제외하고 접종 가능하기때문에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접종하려면 성인 접종률이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다. 오 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은 지난 3일 국립중앙의료원 기자간담회에서 '집단면역 달성 불가'를 예상하며 "우리나라 성인의 80%가 백신을 접종해야 전체 인구의 70%접종이 달성되고 성인 85%가 백신을 맞으면 전체인구의 76.5%까지 접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들 접종 의향이
김 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정치권과 경제계 등 각계에서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하여 "국회동의를 받아 총리로 취임한다면 경제계를 만나 상황인식을 잘 정리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반도체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 핵심이고 글로벌 벨류체인(가치사슬)내에서 대한민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삼성에 대한 배려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사면되면 이 건희 회장에 이은 '세습사면'이 돼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이 은주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우려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겠다. 다만 아까말한 사면권은 대통령에게만 주어진 고유의 권한"이라면서 "상속문제가 어느 정도 얘기되니까 경제계 일각에서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 같다. 저도 어차피 통과되면 경제계 인사도 다니고 할 때 '반도체 상황이 어떠니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하면 저는 그런 요구를 잘 정리해 사면권자인 대통령에게 건의해야하지 않겠나 하는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여권에서는 이 원욱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처음으로 정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 1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서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를 주기적으로 받게 됐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재 이 부회장에 대한 삼성생명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 최대 주주 중 최다 출자자 1인(법인의 경우 그 법인의 최다 출자자)의 적격성을 2년 주기로 심사하는 것이다. 원래 삼성생명의 최다 출자자는 故이 건희 삼성 회장이었으나 최근 상속에 따라 삼성물산(19.34%)으로 바뀌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8.13%를 보유한 1대 주주이다. 금감원은 작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심사를 시작했고 최근 삼성 일가의 상속재산 분할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확정된 내용을 심사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사 지배구조법상 대주주 심사는 대주주 변경승인과 최대주주의 자격심사 등 2가지로 나뉘다. 이 부회장은 상속으로 삼성생명 주식을 처음 취득한 동생 이 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 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달리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2014년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할 때 이미 이 건희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심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유가 상승이 물가상승률 최대 0.8%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예상이 나왔다. 최근 국제 유가가 당초 예상을 넘어 급등하면서 기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유가 상승이 추세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개발 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최근 유가 상승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자료에서 "2021년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률이 0.5~0.8% 포인트 정도 상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 경제성장률도 유가 상승폭에 따라 0.4~0.7%포인트 가량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KDI가 올해 유가변동을 기준시나리오와 고유가.저유가 시나리오로 각각 나누어 전망한 결과이다. 앞서 KDI는 지난해 하반기에 올해 경제 전망을 예측하면서 국제유가(두비이유기준)가 베럴당 40달러일 때를 가정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했는데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나리오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베럴당 연평균 42.25달러 였으나 최근 통계인 4월 넷째주 기준 평균가격은 베럴당 63.6달러로 50% 가까이 뛰어올랐다. KDI는 국제유가가 여기서 추가로 상승해 베럴당 70달러까지 올라가
값싼 것이 비지떡이란 우리 속담이 생각난다. 특히 중국산 제품들을 보면 이같은 속담이 '허명'이 아님을 실감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베트남산 새우젓이 우리에게 큰 실망과 함께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태를 빚고 있다. 값싼 베트남산 새우젓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부산과 경남.경북 지역 마트 70여곳에 대량으로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이중 한 업체는 새우젓을 비닐하우스에 보관해 쥐와 고양이 파헤치는 등 그야말로 위생상태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2019년 부터 2년간 새우젓 제조.판매업소 86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한 결과 5곳의 업체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산 새우젓을 국내산으로 바꿔 판매한 업체가 3곳이었고, 새우젓 원료를 창고가 아닌 임야등에 보관한 업체가 1곳 이었다.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식품소분업 영업행위를 한 업체도 1곳이 었다. 부산의 A업체는 2018년 부터 2020년 10월까지 부산.경남.경북의 마트 78곳에 베트남 새우젓 43톤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원료보관 창고에 국내산 새우젓 드럼통과 원산지 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놓는 등 단속에
포스코 건설이 2차 하도급업체에 지급하는 각종 대금의 체납을 예방하는 협력사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하도급 대금직불'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에 대해 종합 수행도 평가시 가점(2점)을 부과해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주고 '노무비 닷컴' 이체 수수료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해 종합 수행도 평가 가점 평균이 1.7점인 것을 감안하면 가점 2점은 상당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종합 수행도 평가 우수업체로 선정되면 입찰 우선 참여가 가능하고 계약 보증금 5% 경감 및 복수공종 입찰 참여 허용 혜택도 주어진다. 포스코 건설은 그 동안 공사 계약 때 협력사가 자율적으로 근로자들의 임금계좌를 노무비 닷컴에 등록해 지급하는 방식의 체불관리 시스템 사용을 권장했다. 포스코 건설은 "지금까지 협력사들의 참여도가 낮았는데 이번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근로자, 장비업체, 자재업 체의 고질적인 체납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때없는 기온상승이 편의점들의 아이스크림 할인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절기상 봄철임에도 마치 한 여름같은 날씨까지 나타나고 있는 최근의 고온현상 때문에 편의점들이 예전과는 달리 5월초에 접어들면서 아이스크림 할인 경쟁에 앞다쿼나서고 있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 이달말까 지 스크류바와 돼지바,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 90여종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30%까지 할인해 준다. 하나를 사면 한 개를 더 주는 원플러스원(1+1)같은 증정행 사에도 적용돼 최대 할인률은 65%에 이르고 있다. 예를 들어 1+1 행사 상품인 3천원짜리 아이스크림은 최대 할인을 받으면 2개에 2,100원을 내고 살 수 있다. 초코퍼지, 캔디바, 호두마루 등 2천원 짜리 아이스크림 10종은 10개 이상 구매하면 결제 수단과 상관없이 65% 할인된다. 네이버페이 행사와 중복으로 적용하면 10개 구매에 2,450원, 개당 245원으로 최대 75% 할인되는 셈이다. 편의점 CU도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350원에 살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있다. CU행사 품목은 2천원에 판매되는 캔디바 등 12종으로 할인률은 65%에 달한다.
작년 8월 한 달에 걸쳐 쓰레기 수 백 톤을 버리고 튀어버린 파렴치범때문에 강화도 한 동네가 '열 달째 쓰레기 동네'로 주민들이 곤혹스러워 있다. 감독관청인 환경부는 "쓰레기를 버린 사람을 잡기 전에는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을 더욱 애타게 만들고 있다. "벌써 반 년 넘게 쓰레기가방치돼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온갖 악취가 극심함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지 그저 답답합니다" 인천 강화군 선원면에 있는 한 폐공장 인근에사는 주민 A씨는 "이제는 거주지가 아니라 쓰레기장 옆동네가 돼버렸다"며 분개했다. 마당과 울타리가 잘 꾸며진 단독 주택가 한 가운데 거대한 '쓰레기장'이 등장,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 A씨는 "대낮에도 지게차를 끌고 와서 무엇인가를 쌓기에 처음에는 원료나 자재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모두가 쓰레기였다"고 말했다. 잘게 갈린 전선 피복물과 플라스틱, 냉장고 등 쓰레기 종류도 다양하다. 폐(廢)공장 건물 4개 동 중 3개동에 거대한 포대에 쌓인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있어 내부로 들러갈 수도 나올 수도 없는 지경이다. 누군가가 이 빈공장을 임차한 뒤 조업을 하는게
미국의 중재로 정 의룡 외교부 장관과 모태기 도시마쓰 일본 외상간의 첫 회담이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취임 후 첫번째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하면서 일본에 공식적인 외교협상을 요청했지만 일본측이 이를 거부하여 성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두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 개발 장관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미국의 중재로 한.미.일 회의를 갖고 별도의 양자 외교장관 만남을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양자회담에서 정 장관 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주변국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반대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반면 모태기 외상은 후 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앞으로 필요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뒤 한국 정부의 대외적인 입장 표명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다.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우리 정부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은 것이다. 두 장관은 과거사 문제에서도 견해차를 확인했다. 모태기 외상은 "법원이 1월 위안부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데 대해 "한국측이 적절한 조치를 마련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일본